지난 주말 부산에 가봤다. 해운대, 남포동 모두 가보고, 국내에서 절대 개봉 못할 괜찮은 영화도 6편이나 보고, 덤으로 배우와 감독들도 보고...
왠지 남포동보다는 사람 적고, 배우, 감독들도 일반인처럼 걸어다니고, 바다의 운치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해운대가 마음에 든다.
특히 해운대 바닷가에 설치되어 있는 PIFF 전시관에서부터 동백섬까지의 해변길은 해가 뉘엇뉘엇 기우는 즈음의 운치가 장난 아닌 듯 싶다. 물론 다른 시간대에도 멋있겠지만...
하지만 동백섬은 APEC 정상회의 때문에 파헤쳐지고, 막힌데다가, 안타깝게도 회의장 자체가 바다의 전망을 완전 방해해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