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저항을 위한 상상력 - NO! FTA! 미디어 제작 워크샵’에서 만들어진 지역 미디어활동가들의 영상물이 ‘광주전남 공동체 상영운동 네트워크’ 주관으로 첫 상영된 이후 진주 상영회를 걸쳐 민중언론-참세상을 통해 온라인 상영된다. 이 영상물은 지난 2006년 9월23일부터 10월 1일 까지 2주에 걸쳐 (토, 일요일 1박2일 2회) 서울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 강의실에서 미디액트와 한미 FTA 저지를 위한 독립영화 실천단의 공동주최로 진행되었던 워크샵의 결과물이다.
이 워크샵은 한미 FTA 등 신자유주의 정책이 지역 공동체 삶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한미 FTA 저지와 신자유주의를 넘어서기 위한 지역 미디어 행동 계획을 세우는 동시에 지역의 대안, 독립 미디어 제작 주체 양성과 영상 기획 제작 역량 강화를 목표로 기획되었다.
또한 이 워크샵은 기술 워크샵이 아닌 실제 영상물을 기획하고 제작 할 수 있는 교양, 이론 강의와 제작 경험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자신이 직접 기획하고 구성안을 마련하여 실제 제작에 활용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여러 영상물이 기획되어 제작 준비가 이루어졌으나 현재 시점에서는 4개의 지역에서 4개의 작품이 제작되어 다양한 지역에서의 상영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 NO FTA 미디어제작 워크샵에서 기획된 "저항의 상상력"- 지역미디어활동가들의 공동행동! No FTA 퍼블릭액세스제작프로젝트는 한미 FTA를 반대하는 지역 미디어활동가들의 두 번째 퍼블릭액세스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지난 부산 APEC 정상회담시기에 지역 미디어활동가들이 각자의 지역에서 소재를 찾고 간단한 인터뷰형식을 바탕으로 하여 처음 이루어졌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신자유주의를 확산하는 APEC 정상회담을 반대하는 내용의 영상물의 제작이 이루어져서 시민방송 RTV와 인터넷 매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상영이 이루어졌다.
두 번째 프로젝트의 결과물인 "저항의 상상력"- 지역미디어활동가들의 공동행동! No FTA 퍼블릭액세스 제작 프로젝트는 일정상 조금 늦어져 한미FTA가 타결된 시점에 모든 작품의 제작이 완료되었다. 하지만 미국의 일방적 요구로 인해 다시 한미 FTA 재협상 기류가 흐르고 있고 또 한-EU FTA이 본격화 되면서 FTA(자유무역협정) 협정에 대해 다시 생각 하지 않을수 없게 되었다.
이에 NoFTA 퍼블릭액세스 제작 프로젝트 팀에서는 온라인 상영회를 시작하려한다.
더불어 온라인 상영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이 영상을 보고 공감가는 분이 있다면 지역 SO(지역 케이블 방송)를 통한 퍼블릭액세스 공동행동에도 참여하기 바라는 바이다.
FTA에 반대하는 우리의 목소리, 지역방송을 뚫어라! - 케이블을 통한 퍼블릭액세스 공동행동
○ 활동내용
- <저항을 위한 상상력> (제작 : No FTA 퍼블릭액세스제작프로젝트팀)의 케이블 공동액세스
: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케이블방송국 찾아보기 (첨부자료 참조)
: 케이블방송 시청자참여프로그램 편성신청서 작성 및 접수
: 지역 홍보 진행 (필수 사항은 아닙니다.)
※ 방송법 70조 7항(“종합유선방송사업자 및 위성방송사업자는 위원회규칙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시청자가 자체 제작한 방송프로그램의 방송을 요청하는 경우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이를 지역채널 또는 공공채널을 통하여 방송하여야 한다.”)에 의거, 시청자는 시청자참여프로그램에 대한 편성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에 대한 방송채택료는 없습니다.
○ 활동기간
- 2007년 5월 ~ 6월 (한미FTA 전문 공개 예정일 : 5월 20일)
○ 참여대상
- 한미FTA 문제를 지역에 알리고자 하는 개인 및 단체 참여 가능
○ 참여방법
- 공동행동 참여희망서 제출 : 2007년 5월 15일 ~ 30일까지 수시로 이메일 : rosa1919@gmail.com
- 참여희망서를 보내주시면, 담당자가 직접 연락드리고 작품 DV 테잎을 보내드립니다.
○ 문의
- 박채은 (미디액트 정책연구실) 02-2020-2274, 016-704-4158
- 한범승 (No FTA 퍼블릭액세스제작프로젝트) 018-268-4524
제작진
제작: "저항의 상상력"- 지역미디어활동가들의 공동행동 NoFTA퍼블릭액세스제작프로젝트
기획: 박채은(미디액트 정책실), 한범승(RTV영화날개를달다 제작자, 허경(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 간사)
프로듀서: 한범승(RTV영화날개를달다 제작자)
연출: 김설해(교육), 이혜린, 정재영(비정규직), 임춘민(의료), 김우경, 안창규(에너지)
포스터: 장문정
사운드 믹싱: 표용수
후원: 미디액트, 한국독립영화 실천단,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
제공: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 독립미디어센터 진주, 청주 사회교육센터 일하는 사람들
도움: 강수연(RTV비디오로행동하라액션V 제작자), 시민방송 RTV
작품소개
1) 5-나. 자유와 경쟁 (7분 50초, 2007. 3)
♦ 시놉시스
초중고 13년의 입시경쟁을 뚫고 교육대학교에 입학한 '나'는 또 다시 소모적인 임용경쟁을 해야만 하는 상황을 맞이한다. 사회는 무한 경쟁이 당연한 거라는데.. 그 무한 경쟁의 법칙 아래서 돈이 되지 않는 작은 학교가 폐교되고 예비교사들은 꼼짝없이 임용경쟁에 매진해 교육에 관한 고민조차 하기 힘든 이 상황도 당연한 걸까.
'나'는 자신의 친구들도, 선배들도, 자신이 가르치게 될 아이들도, 이런 비슷한 패턴의 경쟁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알아가면서 그동안 여과 없이 받아들였던 경쟁의 법칙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기로 한다.
♦ 연출: 김설해
독립영상미디어센터 진주 사무차장
진주교대 3학년
전국교대영상실천단
♦ 하고 싶은 말
처음 말을 배우는 아이가 간신히 내뱉은 한 마디 말처럼 어설픈 결과물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얼굴이 달아오르고 모두 다 지워버리고 새로 쓰고 싶어졌다가, 웃음이 나기도 하고 언뜻 행복해지는 것 같다가도 역시나 여전히 좀 창피하다.
표현하기에 어려움을 많이 느꼈고 그만큼 더욱 아쉬움이 남는 과정들이 있었다.
그렇게 헤매던 나를 끝까지 기다려주고 토닥여주던 사람들이 눈물나게[!] 고맙고 그들과 함께 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2) 이윤보다 인간을 (4분 26초, 2006.11)
♦ 시놉시스
2004년 10월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가 설립된 뒤 두 달만에 쟁의조정 결렬, 전면파업, 직장폐쇄가 단행됐고 지금까지 조합원들의 메아리 없는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2006년 10월 하이닉스 매그나칩 반도체 제2공장 증설과 관련해서 지역의 관심과 기대가 뜨겁다. 하이닉스 매그나칩 반도체 공장을 청주에서 유치할 경우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이라는 기대에 정우택 현 충북도지사 역시 경제특별도를 슬로건으로 청주 공장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과정에서 1년 9개월째 생존권 싸움을 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은 더욱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 지역경제활성화, 부자충북만들기라는 이데올로기가 가지고 있는 힘은 막강하다. 하지만 사회적 약자(비정규직)에 대한 강요된 희생을 기반으로 한 성장은 결국 자본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일 뿐 실제 청주의 다수를 차지하는 노동자 민중에게는 아무런 이익도 가져오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의한 배제와 선택이라는 자본의 논리에서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본 영상을 통해 알리고자 한다.
♦ 연출: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영상팀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영상팀은 2005년 3월에 결성,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교육선전부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합원 3인(이세규, 이경우, 정재영)과 비조합원 2인(유수정, 이혜린), 총 5명으로 구성된 영상팀의 주 활동 내용은 안정적인 투쟁 과정의 영상기록, 투쟁과정을 알려내는 동영상 속보 제작, 대중 선전용 영상물 제작 및 상영이다.
♦ 하고 싶은 말
이세규(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교육선전부장,영상팀장): 평소 미디어에 관심은 있었지만, 솔직히 눈으로 보고 즐기는 것에 만족하는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노동조합에 가입하고 억울하게 쫓겨나 2년 넘게 길거리에서 투쟁을 하다보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우리의 투쟁상황을 보다 정확하게 알리는 것이 몸으로 하는 실천 투쟁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나의 주장만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입장에서 보는 사람이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영상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주장이 아무리 옳다고 해도 대중이 외면한다면 그 영상의 제작 의미와 효과가 있을까요?
3) 약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15분 37초, 2006.12)
♦ 시놉시스
글리벡에 내성이 생긴 만성 골수성 백혈병환자가 먹어야 하는 스프라이셀은 한달 약값이 무려 4백만원에서 5백만원이다. 보험적용도 되지 않는 이 약을 먹어야 하는 환자들은 평생동안 엄청난 약값을 감당해야 한다. 소위 혁신적 신약이라 불리는 스프라이셀이나 푸제온 같은 약은 생명이 아닌 이윤을 위해 세계 곳곳을 떠돌아다니는 다국적 제약자본의 이익을 관철시키기 위한 도구가 되어버린지 오래다. 더구나 한미 FTA는 이러한 제약자본의 특허권을 강화시켜 사회적 약자들의 의약품 접근권한은 더더욱 제한되어질수 밖에 없을 것이다. 생명을 담보로 거래를 벌이는 다국적 제약자본... 이들에게 약은 무엇인가? 약은 상품인가? 약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 연출: 임춘민 (한미FTA저지 독립영화실천단)
2002년 ‘잊혀진 여전사’ 조연출 (2004년 서울여성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상영)
2004년 '밝은미래' 연출 (제 4회 시민영상제 상영)
2006년 5월 한미FTA저지 독립영화실천단 활동
(장마, 거리에서 공동연출 - KBS 열린채널 방송, 수원인권영화제, 닫힌채널 영화제, 인디다큐페스티발, 부산독립영화제 상영)
4) 주권으로서의 에너지, 이제부터 시작이다. (23분 20초 2007.4)
♦ 시놉시스
우리나라 최대의 국가화학 산업단지가 있는 여수지역에서는 지난 2006년 세 번에 걸쳐서 대규모 정전사태를 초래했다. 이에 대한 원인규명과 사고에 대한 책임은 2000년에 제정된 전력산업 구조개편 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해 이루어진 전력산업 분할에 의해서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이는 전력산업을 민영화하려는 방침으로서 한국전력을 다섯 개의 발전회사와 하나의 수력원자력으로 분할한 것이다. 이렇게 2000년부터 시작된 정부의 전력산업을 포함한 에너지 산업의 민영화 방침은 2002년 에너지 공기업들의 공동파업에 의해서 일시적으로 중단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민영화의 논리에는 자본의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효율성과 경쟁력을 내세워 국민의 보편적이고 기본적인 서비스인 에너지의 공공성을 훼손시키려는 것이 내포되어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한미FTA협상과정에서 에너지산업을 포함한 공공부문이 미국의 요구대로 전면적으로 시장이 개방될 위기에 놓여있다. 비록 현실적으로 정부가 한미FTA를 타결지으려 한다 하여도 이후 국회 비준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이 전개되는 기간동안에 에너지 주권을 지키려는 노력은 지속되어야 한다.
♦ 연 출: 김우경, 안창규
김 우 경
1997 한겨레 기자학교 1기 수료
1997 한겨레 영화평론 전문과정 1기 수료
1999 전남대학교 경영대학 무역학과 졸업
2000 연세대학교 영상프로듀서스쿨 3기 수료, 연세대학교 시나리오 과정 수료
2002 광주영상미디어센터 디지털영화워크샵 강사
2003 광주시광산구청소년수련관 청소년영상제작교실 강사
2004 광주영상미디어센터 사무국장
2005 전국 퍼블릭 액세스 네트워크 지원팀
2006 광주인권영화제 추진위원 및 기획팀 활동
현재 광주지역 미디어활동가
안 창 규
2000년 한겨례 비디오강좌 수료
2005년 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 졸업
2005년 제2회 부안영화제 프로그래머
2005년-2006년 부천고리울청소년 문화의 집 미디어센터 1년 근무
현재 RTV "영화날개를 달다“ 작업중
♦ 하고 싶은 말
2007년 2월 27일에도 전기요금을 내지 못하고 생활하던 가족이 생명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2006년 중학생이 촛불을 켜고 지내다 화재로 목숨을 잃은 사고에 이어서 가장 최근 들어 나타난 보편적 서비스의 공공성이 훼손된 사례이다. 효율성과 경쟁력의 논리로 요금인상과 시설 투자의 부진을 가져 올 민영화의 미래는 서민과 민중들의 삶을 더욱더 어렵게 할 것이다. 자본에게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 주고 대부분의 국민들에게는 엄청난 피해를 초래할 한미FTA협상은 우리의 주권인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암울하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