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로버츠(Michael Roberts)

2025년 사회과학연합 연례회의(1) AI, AI, AI…

2025년 사회과학연합 연례회의(1) AI, AI, AI…

매년 나는 미국 경제학회가 주관하는 사회과학연합(ASSA)의 연례 회의에 대해 보고한다. 올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이 회의는 한 가지 주제, 즉 인공지능(AI)에 의해 지배되었다. 이전 회의들은 기후 변화, 경제 성장, 인플레이션과 같은 주제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2025년 경제, 호황일까 침체일까

2025년 경제, 호황일까 침체일까

2025년에 세계 경제와 주요 국가들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전망을 세울 때가 됐다. 2024년은 GDP 기준으로 주요 7개 자본주의 국가 중 6개국이 정체 상태이거나 명백한 경기 침체에 빠지며 끝났다. 1인당 GDP로 측정했을 때, 가장 성과가 좋았던 미국조차도 크게 선방하지 못했고 나머지 국가들은 모두 정체 상태에 머물렀다.

2024년 올해의 책

2024년 올해의 책

매년 이맘때, 나는 이 블로그에서 한 해 동안 리뷰했던 책들을 돌아본다. 이번에도 순서대로 정리해보겠다. 호세 타피아(José Tapia)는 세계 경제에 관한 새로운 책을 펴냈다. ⟪세계 경제의 여섯 위기⟫(Six Crises of the World Economy)에서 그는 1970년대 이후 세계 자본주의 경제에 대한 ‘큰 그림’ 분석을 독자들에게 제공한다

장기 파동

장기 파동

최근에 장기 순환과 경제 성장을 최신 데이터를 통해 살펴보고 자본주의에서 이러한 장기 순환을 식별하려는 새로운 책이 출간되었다. 저자들은 ⟪경제성장과 장기파동⟫에서 기존의 주류 성장 모델을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이른바 고전적 정치경제학이라고 부르는 접근, 사실상 마르크스주의 접근에 기반한 경제성장 이론의 대안을 제시한다. 이들은 자본주의 발전이 “가속적인 성장률로 특징지어지는 장기간의 확장과, 비슷한 기간 동안 성장률이 둔화되고 때로는 음수로 전환되는 다른 시기로 구성된다”고 주장한다.

장기 불황 이론의 재고찰

장기 불황 이론의 재고찰

내 책에서는 정의된 불황 기간 동안 모든 주요 경제에서 산업 생산 성장률이 상당히 둔화되었음을 보여준다. 1873년에서 1890년 사이 독일의 평균 산업 생산 성장률은 1873년 이전보다 33% 낮았고, 1890년에서 1914년 사이보다 30% 낮았다. 영국의 평균 산업 생산 성장률은 1873년 이전보다 45% 낮았고, 이후보다 15% 낮았다. 미국의 평균 산업 생산 성장률은 이전보다 25% 낮았고, 이후보다 12% 낮았다. 프랑스의 평균 산업 생산 성장률은 이전보다 24% 낮았고, 이후보다 52% 낮았다.

밀레이의 ‘창조적 파괴’

밀레이의 ‘창조적 파괴’

아르헨티나의 대통령이 된 지 1년, 밀레이의 아나코-자본주의 계획은 사실상 ‘창조적 파괴’의 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이는 1930년대 오스트리아 경제학자 요제프 슘페터가 자본주의에서 새로운 확장을 위한 조건을 마련하려면 침체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하면서 사용한 용어다. 불필요한 지출, 비생산적인 노동자, 그리고 약한 기업들을 ‘정리’함으로써 경제를 더 ‘효율적이고 건강한’ 상태로 만든다는 논리다. 하지만 지금까지 밀레이의 ‘창조적 파괴’는 파괴만을 이루어냈을 뿐이다.

미국 경제: 예외적 호황인가, 곧 터질 거품인가?

미국 경제: 예외적 호황인가, 곧 터질 거품인가?

최근 '미국 예외주의'에 관한 기사와 논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는 미국 경제가 경제 성장, 첨단 기술 투자, 생산성 측면에서 급성장하며 세계 다른 국가들을 뒤로 남겨두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 때문에 미국 달러 가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주식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것도 놀랄 일이 아니다. 이러한 성공의 이유로는 규제 완화, 기업가 정신, 투자에 대한 낮은 세금 등이 꼽힌다. 다시 말해, 유럽, 일본 및 다른 선진 자본주의 경제들이 겪는 정부 간섭이 미국에는 적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 자본주의 경제가 다른 선진 경제들보다 상대적으로 나은 성과를 보인다는 점이 평균적인 미국인의 삶이 나아졌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아일랜드 총선: 경제 모델에 위협이 닥쳤나?

아일랜드 총선: 경제 모델에 위협이 닥쳤나?

아일랜드의 조세 피난처로서의 지위와 미국 기업 및 투자자들과의 '식민지적' 관계는 국가 생산 성장률에 대한 통계를 왜곡하고 있다. GDP 데이터는 거대한 호황을 시사하지만, 미국 기업들의 이익을 제외하면 국내 성장률은 훨씬 덜 인상적이다. 실제로, 아일랜드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정된 국내 수요(MDD, Modified Domestic Demand)를 실질적 경제 확장의 척도로 사용해야 했다. MDD는 아일랜드 경제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입된 지적 재산권 및 항공기 임대에 대한 미국 투자액을 제외한 수치를 측정한다.

COP29의 책임 회피: 시장 기반 해결책은 해답이 아니다

COP29의 책임 회피: 시장 기반 해결책은 해답이 아니다

바쿠에서 열린 국제 기후 변화 회의는 굴곡 많고 고통스러운 결말을 맞이했다. 왜 기후 목표는 달성되지 못하고 있을까? 왜 필요한 자금이 마련되지 않는 걸까? 그것은 재생 에너지의 비용 문제는 아니다. 시장 기반 해결책은 작동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본주의 기업들에게는 기후 변화 완화를 위한 투자가 수익성이 없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재생 가능 에너지 가격 하락은 그러한 투자들의 수익성을 더욱 낮추고 있다. 태양광 패널 제조업은 심각한 수익성 압박에 시달리고 있으며, 태양광 발전소 운영자들도 마찬가지다. 가격 책정이 아니라 계획이 필요하다.

사모펀드: 뱀파이어 자본

사모펀드: 뱀파이어 자본

마르크스는 《자본론》에서 자주 인용되는 유명한 구절로, “자본은 죽은 노동이다. 살아 있는 노동을 빨아들여서만 생명을 유지하며, 더 많이 빨아들일수록 더욱 살아난다”라고 말했다. 엥겔스 역시 “뱀파이어 같은 재산 소유 계급”이라는 비유를 사용했다. 2019년, 미국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도 이 이미지를 사용해 “사모펀드 회사는 뱀파이어와 같다. 회사를 철저히 착취해 말라죽게 만들고, 회사가 망해가는 와중에도 자신들은 부유해진 채 떠난다”라고 묘사했다.

기사 18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