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투즈의 차트북

일대일로 2.0, 중국의 새로운 패러다임인가?

일대일로 2.0, 중국의 새로운 패러다임인가?

중국 발전의 속도와 규모는 그 자체로 정치성을 띤다. 이를 일종의 압도적인, 가속도가 붙은, 숨 돌릴 틈 없는 ‘광속 질주’의 정치라고 말할 수도 있다. 이러한 흐름을 이해하려면, 한 걸음 물러서서 시간의 흐름을 정리하고 상황을 조망해야 하며, 특히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배경을 설정해야 방향 감각과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질서의 재편: 2025 세계경제의 미래를 둘러싼 논쟁

질서의 재편: 2025 세계경제의 미래를 둘러싼 논쟁

새로운 세계 질서는 어떤 모습일까, 그리고 누가 그것을 형성하게 될까? 브레턴우즈 체제라는 역사적 선례를 살펴보면, 질서, 안전, 공정성이라는 개념이 권력, 위계, 주체성과 어떻게 얽혀 있는지 알 수 있다. 지정학적 긴장과 중국의 부상을 포함한 오늘날의 글로벌 과제들은 관점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고정된 구조를 찾기보다는, 세계를 끊임없이 재편해 나가는 과정, 실용적 협력, 전략적 관여에 주목해야 한다. 오늘날 세계는 점점 더 상호 연결되면서도 경쟁적인 공간이 되었기 때문이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 그리고 미국 사회민주주의의 부활 약속

조란 맘다니, 뉴욕시, 그리고 미국 사회민주주의의 부활 약속

맘다니를 승리할 수 있게 한 또 다른 핵심 조건은 그가 뉴욕 시민 대다수의 핵심 관심사인 ‘생활비 부담’ 문제에 대해 직접적이고 끈질기게, 탁월한 메시지 일관성으로 말해왔다는 점이다. 유권자 대다수가 단 하나의 물질적 문제에 이렇게 집중하는 상황은 쉽게 주어지는 게 아니다. 맘다니는 이 시기적 조건을 정교하게 활용했다.

중국의 재생에너지 혁명, 말해지지 않은 권력의 언어

중국의 재생에너지 혁명, 말해지지 않은 권력의 언어

중국의 녹색 에너지 설비 확장, 특히 태양광(PV) 생산 능력 확대는 세상을 바꿔놓고 있다. 현재 중국은 혼자만으로도 이산화탄소 순배출 제로(Net Zero)를 위한 ‘최적화된’ 경로에 필요한 태양광 패널 생산 능력보다 50% 이상 많은 생산 능력을 갖췄다. 중국산 패널을 원치 않는 사람들까지 고려해 전 세계의 생산량을 합치면, 우리는 필요량의 두 배에 해당하는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세계화를 넘어선 세계 경제의 미래

세계화를 넘어선 세계 경제의 미래

유럽의 경제적 비중은 앞으로도 계속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제도적 기반이 악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여전히 세계에서 과도하게 큰 역할을 계속할 것이다. 달러의 광범위한 사용은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에 엄청난 영향을 부여하고 있으며, 기술·인공지능 붐에서 입증되듯, 미국의 혁신 동력은 여전히 강력하다. ‘MAGA’나 법치의 약화가 있어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수 있을까? 나는 ‘그렇다’고 본다.

마크롱 시대의 허상과 현실, 장 피자니-페리의 고백

마크롱 시대의 허상과 현실, 장 피자니-페리의 고백

"나는 열린 경제, 유럽 통합, 녹색 전환의 지지자였다. 이 모든 신념을 지금도 버리지 않았다. 사회민주주의에 대한 내 헌신도 여전히 지켜왔다고 믿는다. 하지만 이 모든 주제에서 우리는 후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프랑스의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대표적인 유럽주의자인 장 피자니-페리(Jean Pisani-Ferry)는 지난 9월 초 레지옹 도뇌르(Légion d’honneur 프랑스 최고 훈장) 훈장을 받으며 이처럼 깊은 울림을 주는 연설을 시작했다.

불길한 우연: MAGA와 하이퍼스케일링의 순간

불길한 우연: MAGA와 하이퍼스케일링의 순간

빅테크가 트럼프 대통령 임기와 결합한 것은 2기 집권의 큰 놀라움 중 하나였다. 워싱턴이나 트럼프의 영국 및 걸프 방문에 몰려드는 아첨하는 기술 재벌 무리를 설명하려면, 이념 수준이나 개인적 탐욕 같은 동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동기는 하이퍼스케일링이라는 표현에 담긴 엄청난 기술 변화와 자본 축적의 압도적 추진력에 비하면 약하다. 하이퍼스케일링은 인공지능(AI)에 대한 거대한 수조 달러 규모의 확장 구축을 뜻한다.

“마셜 플랜”을 넘어: 세계를 바꾸는 산업 정책 중국 태양광

“마셜 플랜”을 넘어: 세계를 바꾸는 산업 정책 중국 태양광

2025년 상반기에 중국은 2,500억 와트(250GW) 이상의 태양광 발전 용량을 설치했다. 싱크탱크 ‘엠버’(Ember)가 제시한 이 경이적인 수치는 분산형 태양광을 포함한 포괄적인 기준으로 측정된 것이며, 중국 에너지국이 발표한 공식 수치인 2,120억 와트(212GW)보다 약간 더 큰 수치일 뿐, 그 역시 놀라운 규모였다.

마지막 유토피아 이후: 중국, 미국, 지속가능발전, 그리고 하이에크의 사생아들

마지막 유토피아 이후: 중국, 미국, 지속가능발전, 그리고 하이에크의 사생아들

2015년은 세계 역사에서 특별한 순간이었다. 정확히 10년 전 이달, 유엔 총회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를 결의했고, 이어 12월에 파리 기후 협약이 체결되었다. 이는 보편적 목표에 대한 전례 없는 합의의 순간이었으며, 개혁적 “글로벌 거버넌스”의 정점이었다. 표현을 빌리자면, 그것은 “마지막 유토피아”의 순간이었다.

다시 보는 폴리크라이시스, 우리는 신자유주의 질서 붕괴 증후군을 넘어서고 있는가?

다시 보는 폴리크라이시스, 우리는 신자유주의 질서 붕괴 증후군을 넘어서고 있는가?

2022년, 나는 그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폴리크라이시스’라는 표현을 처음 사용했다. 이 개념에는 처음부터 비판도 따랐지만, 일정한 설득력을 얻었다. 오늘날의 상황은 여러 면에서, 그리고 몇몇 지역에서는 그때보다 더 극단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폴리크라이시스라는 개념은 여전히 특정 맥락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의미를 지닌다.

기사 178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