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평택 쌍용차노동자들과 충청 유성기업 노동자들이 부산의 한진중공업 노동자 가족들을 만나는 ‘희망열차’가 평택을 출발해 부산에 도착했다.
평택 쌍용차 가족대책위에서 울산의 현대차 비정규직노조에도 가족대책위가 꾸려졌다는 말을 듣고 그간의 쌍용차 투쟁에서 경험했던 것, 느꼈던 것들을 나누기 위해 울산까지 달려왔다. 쌍용차 정리해고 반대투쟁을 하면서 가족대책위는 국회는 물론 평택시청, 국가인권위원회, 청와대까지 찾아갔던 경험들을 이야기했다.
정문은 출입카드를 찍고 들어가도록 되어 있었으며, 관리자가 들어갈 때면 경비용역 직원이 경례 자세를 취했다. 공장 앞은 콘크리트를 새로 깔았다. 쌍용차 가족대책위(이하 가대위) 이자영 대표가 잿빛 바닥을 보며 무심히 말한다.
지금은 가대위나 조합원들이 같이 앉아서 형수님 힘드시죠 이러면서 파업 때 이야기를 하고 앞으로 노동조합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같이 의논해요. 실제 그 자리에서 논의가 안 되더라도 예전처럼 그렇게 따로 나뉘어서 이야기하지는 않는 거죠.
버스에서 내리는 조합원들은 표정은 한결같이 강건했다. 이들은 “쌍용차 투쟁 승리, 정리해고 박살”, “여러분 고맙습니다.”고 구호를 외쳤다.
어쩔 수 없는 사정 때문에 농성장을 떠났던 조합원들이 어제 공장 앞에 왔다는 보도를 보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 파업 현장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그 마음들을 어찌해야 하나
7월 26일 점심 무렵,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이 가대위 천막에 왔다. 공장 앞에서 공권력 철수와 공적자금 투입을 요구하며 5일째 단식농성을 진행 중인 홍희덕 의원을 만나고 오는 길이다.
금속 노동자들이 모이자마자 경찰은 정문 앞 삼거리 도로에 차벽을 설치하고 방패와 곤봉을 이용해 무더기로 연행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가족대책위까지 연행을 시도해
이들은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예산이 22조 원에 육박하는 것을 들어 \"이중 단 1조 원만 쌍용자동차에 공적자금으로 투입한다면 쌍용자동차 정규직, 비정규직, 부품사, 그 가족들 등 20만 명을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가부장제가 이처럼 좌우세력에게 모두 활용되어도 결과적으로 좌우진영에 똑같은 효과를 가져다주지는 않는다는 점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자본은 이윤을 위해서라면 다양하고 매우 유연한 전략을 구사한다. 경제위기 초기단계에서는 가부장제 이데올로기를 활용하여 여성들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일자리에서 몰아냈지만 결국은 이들을 비정규직으로 재고용하면서 여성의 노동유연화를 이끌어냈다. 이어서 전체 80을 위해 20이 희생하자는 논리를 구사하며 남성들에 대한 구조조정을 합리화시키려 들고, 또 사유화가 경쟁력 확보를 통한 모두의 살길인 것처럼 선전한다. 하나의 구멍이 생겨도 삽시간에 댐은 무너지고 마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본의 논리에 전면적인 대응이 절실히 필요한 이때, 가부장제 논리의 선별적 수용은 자칫 원숭이가 자기 꾀에 넘어가는 꼴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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