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이론

인플레이션 이론 2부: 비주류 경제학과 마르크스주의

인플레이션 이론 2부: 비주류 경제학과 마르크스주의

인플레이션의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비주류 경제학적 견해가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이들은 1부에서 살펴본 통화주의, 초과수요, 인플레이션 기대에 초점을 맞춘 주류 경제학의 설명을 비판한다. 비주류 견해는 크게 두 갈래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경제의 부문별 구조에 주목하는 견해다. 이들은 공급 제약이 특정 산업 부문에서 가격 급등을 일으키고, 투입-산출 연계와 기업의 가격 결정 방식 변화를 통해 그것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한다고 본다.

인플레이션 이론 1부: 주류 경제학

인플레이션 이론 1부: 주류 경제학

무엇이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는가는 주류 경제학이 오랫동안 풀지 못한 수수께끼였다. 월터 뮌차우는 2020년 《파이낸셜 타임스》에서 이렇게 썼다. “중앙은행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이론적·통계적 접근은 많지만,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을 지속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은 없다.”

자본주의에서 민주주의는 경제 앞에서 멈춘다

자본주의에서 민주주의는 경제 앞에서 멈춘다

클라라 마테이의 ⟪자본주의로부터의 탈출⟫은 이러한 관점에 중요한 교정을 제시한다. 여러 면에서 이 책은 우리가 기다려온 책이다. 이 책은 자본주의에 대한 입문서이자 신고전파 경제학에 대한 비판을 제공하면서도, 기업의 탐욕, 대형 금융, 독점 권력을 주요 정치적 문제로 지목하는 단순화된 포퓰리즘적 틀을 거부한다. 마테이는 문제는 자본주의 그 자체라고 주장한다. 자본주의는 고장 나서 수리가 필요한 체제가 아니라, 제대로 작동하고 있으며 폐지되어야 할 체제라는 것이다.

달러 약세, 주류 경제학의 실패, 그리고 대전환의 위기

달러 약세, 주류 경제학의 실패, 그리고 대전환의 위기

북반구는 한여름이어서, 세계 경제의 흐름을 다룬 몇 권의 책들을 조용히 읽어보기 좋은 시기라고 생각했다. 이번 글은 심층적인 분석보다는 간단한 서평에 가깝고, 더 자세히 다뤄야 할 가치가 있는 신간들은 제외했다. 먼저, 미국의 경제 패권과 달러를 다루는 두 권의 책부터 시작해보자. 주류 경제학자 케네스 로고프(Kenneth Rogoff)가 ⟪우리의 달러, 당신들의 문제⟫(Our dollar, your problem)라는 책을 출간했다.

마르크스의 가치 이론: 붕괴, 인공지능과 페트로

마르크스의 가치 이론: 붕괴, 인공지능과 페트로

'마르크스주의와 붕괴(M&C)'라는 사이트는 마르크스의 가치 이론에 대한 '확장과 반박 '을 포함하는 AI 모델 제노시스 제로(GZ)와의 '대화'를 진행했다. M&C는 상품의 사용 가치와 교환 가치의 이중적 성격에 대한 마르크스의 분석에 근본적인 약점이 있다고 주장한다. 콜롬비아의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도 이 토론에 참여하여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네그리에 상당히 경도” vs “가치법칙 근원 정의는 오류”

“네그리에 상당히 경도” vs “가치법칙 근원 정의는 오류”

맑스 꼬뮤날레가 열린 첫날 오후 자율평론 주관의 토론에서 발제자와 플로어간에 격렬한 토론이 이뤄졌다. 이날 세션에서 ‘비물질 노동과 가상실효적 포섭’을 발제한 조정환(자율평론 )씨와 플로어의 이경천(맑스와 자본론 연구소)씨는 가치법칙과 계급투쟁에 관한 입장에 대해 첨예하게 대립했다. 이경천 씨는 먼저 조정환 씨에게 “맑스이론이 시대적 부합성을 잃었다고 보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맑스는 가치라는 범주, 가치법칙이라는 범주에 기반해서 수많은 범주들을 재구성 했으며 이러한 범주들 자체들이 가치법칙이나 가치라는 범주의 재구성이거나 그러한 범주에 관철된다고 봐야 한다”면서 “가치법칙을 폐기하고 나면 궁극적으로 우리가 맑스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질문을 던졌다. 또한 이경천 씨는 “조정환 씨가 다분히 무정부주의 자율주의자인 네그리에 상당히 경도되어 있다”고 주장하고, “계급투쟁이라는 개념도 맑스 이론을 꼼꼼히 분석해 보게 되면 기본적으로 가치법칙에서 파생된다”면서 “가치법칙이 맑스 이론에서 전체를 관통하는 기본적 범주인데 이것을 부정하는 것은 맑스이론의 부정으로 나아갈 뿐 아니라 대안을 부재하게 만드는 무정부주의로 귀결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정환 씨는 “가치법칙에서 모든 것들이 파생되어 나온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경천 선생님의 독특한 관점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단언 했다. 조정환 씨는 “계급투쟁이라는 것마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