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인에게는 쉬는 시간이 없다. 3일간 간병을 하면 잠자는 시간도 없다. 중증 환자는 잠을 자지 않고 지켜봐야 하며, 그렇지 않더라도 좁은 보조침상에서 가수면 상태로 누워있다가 석션을 하거나 환자의 체위를 바꾸는 등 시간에 맞춰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에서 간병노동자로 일하는 김금자(가명.62) 씨는 아직도 지난 10월 21일 발생한 끔찍한 사건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터뷰 시작부터 김 씨는 그저 ‘잊고 싶다’며 그 때의 기억을 지우고 싶은 듯 했다.
병원에서 일하는 청소, 간병 노동자들이 ‘주사바늘’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일을 하다 에이즈 환자 주사바늘에 찔리는 일까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내가 ‘돌봄’이라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다. 바로 집으로부터의 독립이다. 독립이후 집에서 엄마가 해 주던 밥, 빨래, 청소들이 온전히 나의 몫이 되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이 정부의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해 “일자리의 ‘질’보다 ‘양’에만 치중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병원에서 환자를 돌보는 간병노동자들 상당수가 휴게공간이나 식사공간이 없어 병실 유리창 앞에 서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간병노동자가 잠깐씩 쉬거나 병문안 등으로 환자가 잠깐 나가달라고 요청할 경우엔 병원복도에 주로 서성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7일부터 신종플루 예방백신 우선접종 대상자인 의료기관 종사자들이 백신을 맞고 있지만 병원 내 간병인과 미화원들은 제외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가 "이제, 사회적 효도를 실천할 때입니다“라며 추진하고 있는 노인수발보험법이 노인들에게 효를 실천하기는커녕 국민들에게 부담만을 가중시킬 것이며, 이를 담당해야 할 노동자들에게는 저임금을 강요할 악법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농성간병인들 폭력 진압 규탄 빗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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