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무리

[새책] 공통을 발명하고 보호하라

[새책] 공통을 발명하고 보호하라

이 책에서 다루어진 내용들이 어느덧 우리에게 익숙해져 버린 ‘사회적 사실들’에 대한 재확인에 지나지 않는 것처럼 비칠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짧은 책의 미덕은 정형화된 이론들의 타당성을 테스트하기보다는 포스트포드주의적 변형의 성패에 목을 걸고 있는 주류 경제학자들과 비즈니스계의 ‘거물’들이 제시하는 주장에 대한 ‘내재적 비판’을 통해 새롭게 등장하는 사회경제 시스템의 본질을 해부한다는 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액트] [ACT! 82호 리뷰] 새로운 상상력의 기점, 『우애의 미디올로지』

[액트] [ACT! 82호 리뷰] 새로운 상상력의 기점, 『우애의 미디올로지』

이 책은 머리말 초입에 거두절미하고 『우애의 미디올로지』의 전선에 대해 말한다. 미디올로지가 무엇인지, 왜 우애인지, 그 배경 설명은 차치하고 심장부터 떡하니 꺼내서 내놓는다. 그것이 무엇인지 바로 다음 문단에서 설명하긴 하지만, 너무도 당돌하게 시작하는 첫 문단을 보고, 내가 세상사에 관심이 없던 사이에 이 ‘미디올로지’라는 것의 정체성에 대해, 혹은 그 ‘전선’ 이라는 것에 대한 분분한 논쟁이 있었고 그것이 대한민국을 한번 거세게 휩쓸고 갔으며 그 사실을 나만 몰랐는가? 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나는 ‘미디올로지’라는 단어조차 처음 들어보는데... 시종일관 이런 당돌함, 때로는 상상을 넘어서는 개방성이 이 책에 담겨있다.

[코뮌영상] 『봉기』출간 기념, 이탈리아-한국: 실시간 저자 화상강연 / 프랑코 베라르디 [비포]

[코뮌영상] 『봉기』출간 기념, 이탈리아-한국: 실시간 저자 화상강연 / 프랑코 베라르디 [비포]

『봉기』출간 기념 이탈리아-한국: 실시간 저자 화상강연 / 프랑코 베라르디 [비포] 일시: 2013.1.12 (토) 오후 7시 장소: 다중지성의 정원 (02-325-2102) 주최: 도서출판 갈무리 진행: 기획책임/오정민, 코디네이터/김하은, 통역/김정연 (*아래 글은 프랑코 베라르디 님이 화상강연회를 위해 보내준 글이며, 곧 Adbusters 매거진에 게재될 예정입니다.) 유럽적 비극의 첫 번째 막이 끝이 났다. 부채는 유로존의 물적 헌법[구성](the material constitution)에서 중심지를 차지했다. 민주주의의 의기양양한 제거와 사회적 삶의 빈곤화를 시작하면서 말이다. 금융적 강권의 금언은 무엇일까? 삶을 파괴하라 – 시민적 삶의 구조의 붕괴를 독려하라 – 금융 체계를 구하기 위해서. 한편, 국가 예산을 긴축의 이름으로 가장 무자비하게 삭감해버린 국가들이 경제의 몫인 그들의 전반적인 부채 부담이 늘어나는 것을 보았다는 점을 EU의 새로운 자료는 보여준다. 이것은 경제적 경기후퇴의 시기에 정도가 심한 정부 예산 삭감은 경기 회복의 모든 기회를 영구적으로 파괴한다는 투명하고 분명한 증거를 제공한다. 부채 증가와 경기 후퇴는 서로를 먹여 살린다. 자원과 돈이 사회로부터 금융계급을 향해 이동하기 때문이다. 유럽적 비극의 두 번째 막이 이제 시작된다. 국민국가의 분열, 반(反)-독일 정서의 상승, 그리고 그리스,

[새책] 전지구적 금융자본주의에 대한 시(詩)적 저항연습

[새책] 전지구적 금융자본주의에 대한 시(詩)적 저항연습

수많은 허황한 거래를 뒷받침하는 보잘것없는 실물이 어느 약한 고리에서 결락되는 순간, 그 초라한 맨얼굴을 드러내며 연쇄적인 붕괴를 야기한다. 이 책의 주제는 바로 이렇게 실물경제와 유리되어 끝없이 팽창하면서 필연적인 파국을 예약한 금융자본주의에 대한 분석이다.

[새책] 우리에게 \’봉기\’의 의미란 무엇인가

[새책] 우리에게 \’봉기\’의 의미란 무엇인가

아마 촛불을 들고 광장에서 밤을 나던 사람들 모두가 알고 있었을 것이다. 우리도 모두 빚지고 대의된 사람들이었으니까. 그래서 우리도 모두 ‘분노한 사람들’이었으니까.

[새책] 왜 우리는 상품에만 의존하게 되었는가?

[새책] 왜 우리는 상품에만 의존하게 되었는가?

왜 우리는 상품에만 의존하는 삶을 살게 되었는가? 저자에 따르면 그건 우리가 공유지에서 쫓겨났기 때문이다. 18세기만 해도 잉글랜드의 들판은 대체로 개방되어 있었고 자작농, 아이들, 여성들이 커머닝commoning을 통해 삶을 유지할 수 있었다.

5개사회과학 출판사의 ‘발칙한 발언, 그리고 상상전’

5개사회과학 출판사의 ‘발칙한 발언, 그리고 상상전’

출판시장의 침체, 책의 몰락이라는 경고가 더 이상 별스럽게 들리지 않는 상황에서 자신의 자리에서 의미있는 책들을 출간하고 있는 5개 사회과학 출판사가 뜻 깊은 행사를 진행해 잔잔한 반향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