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노동자의 노동권과 자율성, 기업의 책임은 사라진 캠페인을 넘어
17년 째 대형 백화점에서 화장품 판매노동자로 일 하고 있는 A씨. 그녀는 요즘 들어 허공에도 눈이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줄곧 허공에 대고 인사를 한다. 사람이 있건 없건 상관 없다. 그녀를 은밀히 지켜보고 있는 것은 진짜 ‘사람’의 눈이 아닌, 백화점 곳곳에 설치된 CCTV이기 때문이다.
병원 측은 간호사들에게 매일 웃으라고 한다. 환자에게 ‘선생님’은커녕 ‘간호사’로도 불리지 못하고, ‘아가씨’에서 ‘00년’으로 불려도 웃으란다. 심지어 성추행을 당해도 환자가 해당 간호사를 예뻐하는 거라며 참으란다. 병원 측은 ‘돈 벌어봤자 체력관리비로 쓴다’며 헛웃음 짓는 간호사들을 외면하는 것도 모자라 보이지 않는 감정에다 점수를 매겨 묶어둔다. 성추행 가해자에게 제재를 가하고 피해자를 보호하기보다 민원에 신경쓴다.
“손님은 왕이다”라는 인식 속에 손님의 인권침해, 성추행, 폭력 등에 노출돼도 분을 삭여야만 했던 감정노동자들의 정신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법·제도적 장치 마련의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참세상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이메일을 통해 받고 있습니다.
독자제보 E-Mailnewscham@gmail.com
이메일
비밀번호
이메일로 회원가입비밀번호 찾기
가입하면 기사에 댓글을 쓸 수 있습니다. 입력한 이메일로 인증 메일을 보내 드립니다.
닉네임 (댓글에 표시됩니다)
비밀번호 (8자 이상)
웹사이트
이미 가입했다면 로그인
가입한 이메일을 입력하면 비밀번호 재설정 메일을 보내 드립니다.
로그인으로 돌아가기
새 비밀번호 (8자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