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미디어센터

[액트] 강서영상미디어센터의 파행에서 얻은 교훈

[액트] 강서영상미디어센터의 파행에서 얻은 교훈

1. 우려했던 일이 현실화 되었다. 짐작은 했지만 충격은 컸다. 지역에 건물하나 덜렁 짓는 것으로 미디어센터 설립을 사고해서는 안된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이야기하고 다녔지만, 실상 우리 자신도 그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했던 듯하다. 최초로 설립된 지역미디어센터인 강서영상미디어센터의 파행은 지역미디어센터 설립과 운영 전반에 걸쳐서 무서운 교훈을 안겨주었다. 강서영상미디어센터의 문제는 현 시기 미디어운동의 한계이자 관 주도 문화정책의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내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강서구청에 3억원의 돈을 던져주었고, 한독협과 미디액트는 역량있는 전문가를 스탭으로 추천하였다. 그리고 강서시설관리공단은 이 훌륭한 조건의 센터를 단 9개월만에 황폐화시켜 버렸다. 영진위는 팔장끼고 앉아서 훈수만 두고 있고, 한독협과 미디액트는 발만 동동 구르고, 전문 스탭들은 거리로 내앉았다. 쉽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처참하게 무너질 줄은 몰랐다. 우리가 너무 상대를 얕봤다. 2. 강서시설관리공단은 간교한 세치 혀로 영진위를 농락하고, 무지와 무시로 한독협과 미디액트를 배제하고, 가당찮은 권위로 전문 스탭들을 찍어 눌러서 모두를 다운 시켰다. 실로 놀라운 능력이다. 그러는 사이 미디어센터는 파리를 날렸고, 강좌들은 줄줄이 폐강되었으며, 막 피어나던 지역 공동체와의 연결도 끊어졌다. 미디어센터는 고립무원의 처지에 놓여 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