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 평화대행진단 서진과 동진은 4일 아침, 각각 내도 몽돌축구장과 조천체육관을 출발해 오후 4시 제주 시내에서 5일만에 다시 조우했다. 400여 명으로 출발한 대행진단은 마지막날, 1000여 명의 인원으로 훌쩍 늘어있었다.
행진단은 말 그대로 남녀노소가 두루 섞여있다. 마을에서 50년이 넘도록 살아온 주민들과 엄마 손을 잡고 따라온 4살 꼬마, 친구들과 함께 찾은 대학생들과 월차 쓰고 참가했다는 직장인들, 여느 투쟁 현장에나 연대의 손길을 내미는 왕성한 활동가들까지.
제주 해군기지 건설 중단의 염원을 담은 ‘강정 평화 대행진’이 5박 6일 여정의 첫 걸음을 뗐다. 400여명의 행진 참가자들은 30일 오전 8시, 강정마을 강정천 운동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동진과 서진으로 나뉘어 첫 날 여정에 올랐다.
지난 달 28일 강정마을에서 시작해 전국 각지 21개 도시를 거친 ‘달려라 촛불, 힘내라 강정, 지키자 평화 촛불 이어켜기’는 27일, 서울 보신각 앞에 모여 그 대미를 장식함과 동시에 오는 30일 시작되는 강정 평화 대행진의 출발을 알렸다.
강정마을회는 “제주 해군기지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돼 제주가 진정한 생명평화의 섬으로 거듭나기를 염원한다”는 취지를 밝히며 강정 평화 대행진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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