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실종

[인권오름] [아시아민중의 인권현장] “생사라도 확인했으면”

[인권오름] [아시아민중의 인권현장] “생사라도 확인했으면”

보주푸르는 2년 전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카트만두(네팔의 수도)로 떠났다. 그러나 일자리를 구하기는커녕 탄코트 검문소에서 보안경찰에게 체포됐다. 가족들은 아직도 그의 생사 여부조차 모르고, 경찰들은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가족들이 그를 찾기 위해 사방 병영을 다 뒤지고 다녔지만 번번이 허사였다. 사라지는 사람들 친구 두루가 비스타, 카지 비스타와 함께 카트만두로 떠났던 보주푸르는 카트만두로 가는 길에 마오이스트라는 혐의로 보안경찰에게 체포됐다. 두 명의 친구들은 석방되었으나, 보주푸르만 석방되지 못했다. 두루가 비스타는 구속된 후 경찰들로부터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몇 번이나 까무라쳤어요. 그들은 정말 너무나 잔혹했고, 가족들과 만나는 것도 허락하지 않았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경찰들이 보주푸르에게 마오이스트 가입 사실을 자백하도록 강요했다고 덧붙였다. 보주푸르의 아버지는 아들의 상황을 알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지난 해 네팔 국가인권위원회를 찾아갔으나, 국가인권위원회는 그를 돕지 못했다. “여러 차례 검문소에 가서 아들에 대해 물었지만 그들은 매번 체포 사실조차 부인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모든 사람들이 법 앞에 평등하다고 믿을 수 있겠습니까?” 아버지는 정부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생계를 책임져왔던 아들의 실종으로 가족들은 매우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 “그냥 어떻게 됐는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