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다산인권] 고대학생들에게 고함

[다산인권] 고대학생들에게 고함

젊음은 물리적 나이로 측정할 수 없다. 나이가 열일곱이더라도 늙을 수 있다. 사상과 생각이 젊지 못하면 생물학적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스콧니어링이 백살을 마치고 죽음을 선택했지만 그를 젊은이로 기억하고 있다. 자신 죽음을 자연과 인간에 대한 연민으로 선택한 그의 사상과 생명을 늘 푸른 나무처럼 이해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충분히 젊은 나이에 노쇠의 길, 죽음의 길을 걷는 이들이 많다. 그/그녀들의 이른 쇠락은 물론 사회적 산물이다. 신자유주의, 자본의 세계화가 강요한 우리 삶의 문제이다. 밥 먹고 집 짓고 하는 일련의 과정이 만만하지 않은 팍팍한 현실에 대한 두려움, 박탈의 공포 때문에 그/그녀들은 노쇠의 길을 걷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이해하지 못할 것은 없다. 하지만 제대로 된 젊음을 발산조차 하지 못하고 앞으로 그 길고 긴 인생의 고단함을 어떻게 통과하겠나하는 걱정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일명 고대 사태라 불리는 이건희 명예박사 수여식 헤프닝 이후에 고려대 총학생회가 탄핵 위기에 처 해있다는 언론 보도를 접할 때, 고대학생들의 노쇠함을 심각하게 걱정하게 된다. 특히 고대 총학생회 퇴진에 동의한 230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