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청소용역

[참세상사람] “용역회사가 여자들, 노인네들 피 빨아 먹는 거 아니고 뭐야?”

[참세상사람] “용역회사가 여자들, 노인네들 피 빨아 먹는 거 아니고 뭐야?”

‘고려대의 반인권 용역계약 규탄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발언을 열심히 듣고 구호를 신나게 따라하는 한 할머니가 눈에 띄었다. 올해 69세의 최 할머니는 인터뷰 부탁을 하자 자신은 아는 게 별로 없다고 손사래를 치다, 사진이며 이름 안 쓰겠다는 다짐을 하자 그 때서야 이야기를 풀었다. 고대 청소용역 입찰 과정에서 용역 업체들은 휴일근무, 3교대제, 시간제 근무제 등을 제시했다. 또한 60세 이상자는 정리해고 하되 사측과 노동자가 협의 하에 예외로 할 수 있다는 규정도 있었다. 최 할머니는 용역업체의 재계약 조건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저들은 토요일도 놀면서 우리는 야근까지 시키고 사람을 더 늘리지도 않고 일요일도 일하고 3교대까지 하는 게 뭐요? 책상머리에 앉아서 토요일도 놀면서 늙은이들 부려먹는 것도 정도껏 해야지. 일요일은 놀아야 그나마 친척들도 만나고 예식장도 가고 그러지. 토요일까지 일하고 그거 하나 보람으로 기다리는 건데…”라며 혀를 찼다. ▲행진하는 고대 청소용역노조 조합원들 최 할머니에 따르면 현재 청소용역 노동자의 대부분이 60세 이상 여성이다. 60세는 그나마 젊은축인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60세를 정년 기준으로 삼으면 사실상 대부분이 해고 될 수밖에 없고 예외 규정으로 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