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한 형편이면 삶조차 빈곤할 수밖에 없는 것일까?
센터와 자신의 관계를 으레 일방적으로 주고받는 관계로 설정한 듯, 늘 받기를 바라고, 더 주는 곳으로 찾아가기도 한다.
친서민 정책을 표방했던 정부가 결식아동의 급식비를 전액 삭감했다. 뿐만 아니라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의 학습을 담당했던 청소년 공부방의 예산도 전액 삭감해 비판이 일고 있다.
문익환 목사님이 돌아가시던 해 만난 동시입니다. 정말 쉽지요? 공부방 아이들에게 이 시를 흉내 내 보도록 한 적이 있었지요. “통일은 참 쉽다/왜냐하면/ 남쪽 북쪽 어린이 같이 놀면 되니까”하는 글이 많았어요. 북녘 친구들에게 편지쓰기를 하면 ‘이 번 일요일에 만나 같이 놀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구요.
공부방에서 인권교육을 기획하는 것만큼이나 일상을 인권의 눈으로 살피고,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나 관계 등을 인권적으로 바꾸는 것이야말로 인권교육의 숨겨진 요리법이 될 수 있다.
얼마전 삼성 고른기회장학재단은 공부방 등을 대상으로 공모사업을 진행했다. 내가 속해있는 모임에서는 이번 공모에 불참하기로 했다. 비록 가난하게 살지만 정의롭지 못한 돈은 거절할 수 있는 용기를..
공부방 실무교사를 시작하며 ‘교사라는 이름을 머리에 얹고’ 자칫 아이들을 누를까 스스로 두려워하며 마음 쓴 기억이 납니다.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위계질서나 권위적인 분위기를 어떻게 스스로 바꿀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잠깐만 둘러보아도 우리 아이들의 인권 현실은 척박하게만 느껴집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찾을 수 있는 \'당당한 힘\'이 점점 자라기를, 우리 사회의 \'인권 감수성\'이 더 성숙하기를 바랍니다.
연말이면 찾아오는 관심들은 고맙긴 하지만, 솔직히 말해 그다지 반갑지는 않습니다. 그 생색내기 일회성 관심으로 아이들이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공부방은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합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착하고 정의로운 이들이어서? 그건 아닐 거예요. 힘이 없기에 부당하게 불행한 삶을 강요당하고 있는 사람들. 누구든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위해 어깨 겯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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