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과두세력이 경제계획을 하고 있다. AI가 ‘필연적’이라면 그것을 필연으로 만드는 것은 시장의 힘도, 거스를 수 없는 진보의 물결도 아니다. 이 기술이 갑작스럽게 엄청난 규모로 확산하는 현상은 특정 금융 이해관계가 조직하고 그 이해관계에 봉사하는 계획의 산물이라고 보는 편이 더 정확하다. 소수의 기업이 경제적·정치적 권력을 이용해 새로운 기술, 어쩌면 실제로 매우 유용할 수도 있는 기술을 강제로 도입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인공지능 개발의 목표가 인간의 의식을 모방하는 컴퓨터, 즉 범용인공지능(AGI)을 달성하는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이 목표는 너무도 중대하고 세상을 뒤흔들 사건이 될 것이므로 AI를 개발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를 목표로 삼는다고 여긴다. 그러나 중국 AI 개발의 주된 목표는 그것이 아니다. 결승선이 서로 다른 경쟁은 애초에 같은 경주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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