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덥고 “잔인한 4월”의 한낮, 타오르는 볕을 온 몸으로 마주하며 500여 명의 시민들이 서울 ‘세월호 기억 공간’을 지켰다. 16일 오후 4시 16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 세월호 기억 공간 ‘기억과 빛’에 모인 시민들은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맞아 열린 시민 기억식에 참여해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들은 ‘기억’은 곧 ‘책임’이라며 모두가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향한 연대와 실천을 함께 다짐했다.
'잔인한 4월'을 기억과 약속의 4월, 진실과 변화의 4월로 만들어가고 있는 이들이 함께 모였다. 16일 오후 4시 16분, 세월호 기억공간이 자리한 서울시의회 앞마당을 수많은 시민들이 가득 메웠다. '세월호 참사 11주기 시민기억식' 현장이었다.
우리의 기억 속에 잔재해 있는 아들이자 친구이자 노동자였던 이선호에 대한 머문 기억을 통해 흔적을 담아내었다. 인간의 흔적이라고 찾아볼 수는 없는 무뚝뚝한 철제 상자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하나의 목숨이 희생되었다. 그리고 그 목숨은 또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 남겨진 가족들은 끝내 평택을 떠나고, 8년간 몸담았던 아버지의 일터 평택항은 이선호가 기억될 수밖에 없는 장소로 남았다
2020년 2월 오키나와현 모토부 켄켄에서 진행된 유해발굴은 1945년 5월 28일 자 《라이프》지에 실린 사진 한 장이 계기가 됐다. 사진 속 공습으로 사망한 희생자들의 묘표에서 조선인 김만두와 명장모의 이름을 발견했고, 그로부터 75년이 흘러 희생자들의 유해를 찾기 위해 대한민국과 일본 그리고 대만의 젊은이들이 모여 발굴을 진행했다.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를 통보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서울시는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에 오는 26일 세월호 기억공간을 철거하겠다고 통보했다. 또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세월호 기억공간 내부의 사진, 물품 등에 대한 철수 요청을 했다.
김진숙 지도위원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왔습니다. 어쩌면 행정관님도 저도 그분의 희생어린 삶이 있었기 때문에 그래도 조금이나마 나은 삶을 살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말은 꼭 전해주면 좋겠습니다. 김진숙 해고노동자가 지금의 문재인 대통령을 옛 동지라고 이야기 했거든요. 이번에 해결되지 않는다면 평생을 살아가면서 마음에 많이 남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동지의 그런 마음들을 잘 헤아려서 명예회복을 해줘야 되지 않을까요?
인권선언의 기초로서 지향해야 할 가치나 방향을 담은 포괄적인 내용들이다.
인권영화가 기억을 위한 쉼표를 만들 수 있는 행동이 되기를.
“결국 진실은 증거의 문제가 아니라 ‘상처’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기억은 고백의 엄마다. 기억이 고백을 낳는다. 기억해내지 못하면 고백할 것도 없다.
참세상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이메일을 통해 받고 있습니다.
독자제보 E-Mailnewscham@gmail.com
이메일
비밀번호
이메일로 회원가입비밀번호 찾기
가입하면 기사에 댓글을 쓸 수 있습니다. 입력한 이메일로 인증 메일을 보내 드립니다.
닉네임 (댓글에 표시됩니다)
비밀번호 (8자 이상)
웹사이트
이미 가입했다면 로그인
가입한 이메일을 입력하면 비밀번호 재설정 메일을 보내 드립니다.
로그인으로 돌아가기
새 비밀번호 (8자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