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이라고 아시죠? 바둑 기사 김수영 말고 시인 김수영요. 예, 알아요. \\\'풀\\\'이라는 시가 유명하죠? 그런데 왜요? 아, 예. 그 김수영이 알고 보니 희한한 사람이더라구요. 희한해요? 예. 희한하다기보다는 뭐랄까, 엄청 내부가 강한 사람이라고 할까? 아무튼 나는 김수영의 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 사람의 면면을 알고부터 그 사람 참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왜요? 어떤 점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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