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호 성폭력사건

김원호 성폭력사건 그후 3년, 내 이야기 2

김원호 성폭력사건 그후 3년, 내 이야기 2

김원호 성폭력사건 그 후 3년, 내 이야기 최지영 둘. 2차가해자 박장근, 대표되다 성폭력 피해를 당했을 당시 피해자들은 분노를 경험하지도, 표현하지도, 그리고 행동에 옮기지도 못했다. 어쩌면 분노할 권리가 있다는 것조차 알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하여 가해자에게 분노하기보다는 자신의 분노를 부정하고 왜곡시켰다. 그러나 치유과정이 진행되면서 분노의 대상을 정확히 할 수 있었다. 피해자들은 자신이 당했던 피해를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난 다음 명확하게 가해자에게 책임과 분노를 돌렸다. 그리고 정서적인 지지가 함께 곁들여질 때 자신의 존재가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성폭력피해 치유의 관점과 방법론⌟ 변혜정(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성폭력문제연구소) 노힘 여성활동가들과 함께 여성세미나를 한다. 세미나 장소를 정하며 그녀들은 나를 배려해 늘 노힘 사무실을 제외했다. 나는 노힘 사무실 근처에도 가기 싫어했다. 그리고 특정인물 몇몇에 대해 강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어느 순간 나는 노힘 사무실에 들락거리는 게 괜찮아졌다. 왜 그럴까. 무슨 변화일까. 대표가 바뀌었다. 2차가해자 박장근에서 내 사건을 지지했던 장혜경 집행부로. 단지 그 이유였다. 나도 몰랐다. 나는 노힘을 탈퇴하며 노힘에 대한 내 상처가 김원호 성폭력사건만은 아니라고 말했지만, 만약 내가 탈퇴하지

김원호 성폭력사건 그후 3년, 내 이야기 1

김원호 성폭력사건 그후 3년, 내 이야기 1

김원호 성폭력사건 그 후 3년, 내 이야기 최지영 하나. 김원호 사법처리 2003년 3월. 오래전 일을 다시 들춰낸다. 노동부장으로 상근활동을 했지만 늘 모자란 내 역량에 자괴감을 갖고 활동에 적응하지 못했던 난 결국 상근 1년을 채우지 못한 채 활동을 정리, 잠수했다. 6개월 만에 조직국장이었던 김원호를 만났고 난 그에게 나의 힘겨움을 토로하며 조직탈퇴의사를 밝혔다. 그날 정신없이 술을 마셨고 정신없이 울었다. 그리고 만취한 난 성폭행 당했다.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그자에 대한 신뢰가 컸기 때문에, 활동을 정리한 이후 아무도 안만나다 운동을 정리하겠다는 고민을 얘기하려고 만난 자리였기에, 그만큼 신뢰했던 선배였기에 그자가 나에게 어떻게 이런 일을 저지를 수 있는지 감당하기 어려웠다. 어떻게 김원호가.. 그 상황의 내게..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인간적 신뢰가 깨지는 고통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성폭력 사건의 70%이상이 아는 사람에 의해 발생하고, 운동권에선 그 빈도가 더 높다는 걸, 권력관계에서 발생한다는 걸,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왜곡된 성인식이 내면화된 것이라는 걸 머리론 이해했지만 내 사건으로 돌아오면 정리되지 않았다. 그렇게 04년, 05년을 보냈다. 너무나 고통스러웠던 노힘 상근시절 그나마 따뜻하게 배려해줬던 그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