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종전협정 체결이 현실화 될 경우 그 정치적 성과가 누구의 공으로 돌아갈 지는 자명하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누구에게도 유리하지도, 불리하지도 않다\"고 했지만, 한나라당이 이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따라줄 지는 미지수다.
남북정상회담이 전 국민적 관심사인 마당에 무턱대고 당 의견을 따라 반대 목소리를 높이기도 힘들어 보인다. 덮어두고 \'정략적\'이라며 반대했다가는 \'반통일 세력\'이라는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정상회담 발표 직전, 삼성경제연구소는 \"향후 1~2년간 핵문제 해결과 북미관계 개선 등 유리한 국제정치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하며 \"제 2차 남북정상회담이 성사 될 경우 이를 계기로 CEPA 합의 타결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범여권과 한나라당의 반응은 명확히 엇갈렸다. 한나라당은 \'대선용 이벤트\'라며 반발했고, 열린우리당과 민주신당 등 범여권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번 정상회담이 획기적인 성과를 낳을 수 있도록 국회와 법원, 여야정치인과 언론인들도 적극 지지 지원하라\"고 촉구하고 \"민주노총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 선언했다.
미국, 일본 등의 입장에서는 6자 회답에서 좀 더 진전이 있은 후에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이 논리적으로는 맞는 것 아니냐는 마사오 오코노기 교수의 이야기다.
단지 정부만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주체가 되고 정부가 모든 것을 풀어가도록 맡길 수 없다.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전후한 시기, 진보진영은 보다 급진적이고 대안적인 평등평화의 한반도전략 논의에 나서야 할 것이다.
남북한이 2차 정상회담 개최를 전격 발표한 8일 민주노동당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남북정상회담이 속히 개최되어야 함을 주장했던 만큼 이번 합의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환영했다.
2.13합의 이후 북핵 문제 해결과 평화체제 구축 논의가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관련한 의제가 가장 중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제 2차 남북 정상회담이 오는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평양에서 개최된다. 청와대는 8일 오전 10시 브리핑을 갖고 \"노무현 대통령의 평양방문을 통한 정상회담\" 개최의 내용을 밝혔다. 이 내용은 8일 오전 남북 동시에 공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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