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야합

[현장노동자] 노사정 야합, 반드시 엎어야 한다!

[현장노동자] 노사정 야합, 반드시 엎어야 한다!

철썩하는 소리가 생생하게 들릴 정도이다.(내 컴퓨터에는 스피커가 없는데도!) 누군지 모르지만, 참 손을 잘 썼다. 뒤늦게 글을 쓴다고 손을 놀리는 지금의 나는 그에 비해 모자라도 한참 모자라다. 월드컵 승부차기에서 온 국민을 열광시킨 이운재의 선방처럼 이용득 뺨에 시원하게 작렬한 그 싸대기는 나를 열광시킨다. 뭐 그 덕에 한국노총이 민주노총으로 몰려와서 몽니를 부리고 있지만, 이미 싸대기를 날리기 이전부터 이런 충돌은 피할 수 없는 것이었다. 아무튼 이 명장면은 다운받아서 구워놓고 <소장본>으로 만들어야겠다. 그런데 참세상에 방영한 이 <문제작>은 역시 문제작답게 우리에게 ‘철학적’ 고민을 던져준다. “우린 밀실야합 따윈 안 해, !같은 새끼들아.” 항의하러 노사정위 앞으로 달려간 노동자 대오에게 이용득이 던진 일갈이다. 어차피 개가 짖는 소리, 개소리라 무시해도 되지만 유독 이 소리가 귀에 박힌다. 그의 말대로 이번 야합은 누가 봐도 내놓고 한 야합이지 “밀실야합”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물론 다들 성명서에는 “밀실야합 규탄”이라고 쓰지만 이 단어 쓰면서 다들 한숨 많이 쉬었으리라 생각한다. 물론 표정관리 하느라 혼난 사람들도 있을 테고. 득본 건 노조관료들, 망한 건 투쟁하는 노동자 쉬쉬해봐야 마른 오줌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