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자신이 훼손당해서는 안 되는 소중한 생명임을 알아차리는 감수성. 생명보다 이윤이 우선시 되는 사회에서 죄의식에 자신의 목을 옥죄고 있는 노동자의 감수성을 되살리는 행동, 그것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연대행동의 하나다.
전국에서 지역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을 조직하기 위해 애쓰는 이들이 있다. 민주노총이 2기 전략조직사업으로 중소영세사업장 조직화를 위해서 많은 재정과 인력을 투여하였지만, 민주노총이 진행해왔던 경험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부산 녹산공단 방사선 방출사고로 방사선동위원소 취급과 안전에 대한 구조적 부실관리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에 일차적인 책임을 지고 있는 고용노동부는 책임 회피와 전가에 급급하다.
녹산공단 노동자 중 약 10%는 이주노동자들로, 이들 대부분은 공장안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는 상황이다. 24시간동안 공단 안에서 방사선을 비롯한 유해인자에 노출될 수 있는 셈이다. 또한 녹산공단 노동자의 35%이상이 조선기자재 업체에서 근무하고 있어, 그만큼 일상적인 방사선 비파괴검사가 필요한 업체에 노동자들이 집중돼 있는 상태다.
녹산공단은 국가산업단지로 조성되어 약 1,500개 사업장에 3만여 명의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다. 부산지역의 공단들 중 가장 많은 노동자들이 밀집해있는 이곳에 방사능이 유출되었다는 것은 그동안 노동자들이 얼마나 유해한 환경에서 작업해왔는지, 그리고 해당 업체의 노동자들뿐만 아니라 녹산공단의 수많은 노동자들의 건강권을 심각하게 위협해왔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부경공대위가 지난 4월 29일 부산 녹산공단 소재 피혁공장에서 디메틸포름아미드 중독으로 사망한 이주노동자 김모씨의 죽음과 관련, 6일 오전 11시 사망한 이주노동자가 근무한 (주)백산 앞에서 항의집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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