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구 지하철에서 안전사고에 대비한 승객 대피훈련이 있었습니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훈련에서는, 지하철 화재 상황을 꾸며 실제 탑승객이 훈련에 참여했습니다. 안전사고와 이로 인한 비극이 우리 마음을 후려치는 요즘이라 대피훈련 소식이 참으로 달가웠습니다.
지하철 화재 참사의 주된 책임은 기관사들에게로 돌려졌습니다. 자신이 몰던 열차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간 것도 모자라 그 죽음의 원인을 자신에게로 돌려 죄값을 치르라는 최후 통고를 들은, 그 기관사들은 지금 어떤 마음으로 하루를 견디고 있을까요. 나는 지하철 해고 노동자들의 눈빛에서 그날, 그 현장의 지하철 기관사들의 눈빛을 봅니다.
10주기를 맞이하여 아픔을 치유하는 것은 과거에 대한 반성과 회한뿐만 아니라 정당한 투쟁을 벌였던 우리 해고자 동지들이 복직하는 것, 그리고 수익과 효율 위주의 3호선 개통이 아닌 안전과 공공성을 위한 3호선 개통을 준비하는 것이다. 10년간 이어져온 안전한 도시 대구만들기와 지하철의 공공성을 지키는 과제는 결코 우리와 떼어놓을 수 없는 과제이다.
왜 하필 청소노동자, 지하철노동자들의 목소리가 지난 1 -2 년 사이부터 터져 나오기 시작했는가라는 정세 판단이 요구되는 시절이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자본의 위기가 이윤율의 하락과 함께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자본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동 시장 전체를 저임금 불안정화하려는 데에서 나온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대구지하철노조는 전면파업을 철회하고 부분파업 등을 진행하며 사측과 교섭을 진행했으나 8차 단체교섭도 사측에서 교섭결렬을 선언해 파업을 지속하기로 하고 28일 오전, 대구시청 앞에서 전면 파업을 포함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8일 전면파업을 결의했던 대구지하철노동조합은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불편을 최소화해야한다는 원칙 아래 적절한 수준의 쟁의행위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이다"며 "부분파업과 파상파업 등을 진행하며 교섭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38일째 파업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168명의 대구지하철노조 파업대오가 27일 서울 상경 투쟁을 벌였다. 상경투쟁단은 한나라당 항의 방문을 시작으로, “청와대, 열린우리당 앞 집회와 총력선전전을 전개하며 9월 1일 전국노동자대회(대구시청 앞)로 여세를 몰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에 남은 600여 명의 파업대오는 대구시청 앞과 공사 앞에서 매일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날 16시 20분 경 당사 앞에 도착한 파업 대오는 궤도연대노동자들과 함께 약식 집회를 하며 한나라당 항의면담을 진행했다. 집회에서 김인하 대구지하철노조 상황실장은 “조해녕 대구시장은 한나라당 소속이고 대구지역 12명의 국회의원도 한나라당 소속이다. 안전최우선을 하겠다던 의원들의 약속이 1년도 못 가 휴지조각이 되었다”라며 국회의원을 규탄했다. 또한 김인하 상황실장은 “표를 구걸할 땐 언제고 다시 침묵하는가”라며 파업사태 해결과 지하철 안전확보를 위한 ‘인원충원’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정상철 공공연맹 사무처장은 “안전 문제로 죽어가는 노동자 민중이 2003년에만 3000여 명에 이른다. 이는 자본의 착취에 의한 학살이다. 대구 참사 또한 200여 명의 무고한 시민에게 자행된 학살이다”라고 말했다. 정상철 사무처장은 또 “지금의 파업투쟁은 안전을 확보하고 자본에 의한 학살을 중지하라는 투쟁이다”라며 파업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시민안전과 인력충원은 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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