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있는 지금 미디어는 이상하게 조용하다. 후보 간의 공방만 있고 ‘담론’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특히 ‘담론’ 생산의 장이었던 인터넷 공간은 더욱더 ‘차분한’ 대선 기간을 보내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번 대선 재미없다는 말들이 심심찮게 들린다.
제 17대 대통령 선거를 맞아 또다시 방송의 공공성과 독립성이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정치권력이 방송을 장악해 \'정권 나팔수\'로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다. 거대 자본들에게 방송을 아예 통째로 팔아넘겨 민영화하겠다는 것이다.
삼성 비자금 파문에 언론의 침묵에 대해 “삼성 가족을 자처하는 것”이라며 강한 비판을 제기했던 언론단체들이 5일 “지금의 언론 보도 행태는 과거 잘못된 미디어쟁책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했다. 4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선미디어연대는 5일 13개 언론개혁과제 제안을 위한 각 대선캠프 방문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와 같이 밝히고 삼성 비자금 파문에 대한 언론의 적극적 보도를 당부하는 동시에, 미디어 정책에 대한 각 캠프의 입장을 촉구했다.
17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현업언론단체와 수용자단체, 언론시민단체, 학계 등으로부터 미디어 정책과제가 제시됐다. 13대 개혁과제와 44개 주요 과제로 이뤄진 이번 미디어 정책과제는 각 당 대선 후보들의 미디어 정책 공약으로 제안되며, 차기 정권의 미디어정책으로도 제안될 예정이다.
2002년 선거보도 감시 모니터링 활동을 진행했던 ‘대선미디어공정선거국민연대’에 이어 모니터링 대상영역을 확장하고 대선 시기 언론 정책 기능까지 통합한 ‘대선미디어연대’가 21일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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