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현직 중앙집행위원 16명이 28일 성명을 발표해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의 사과와 책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30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진보정당 후보에 대한 조직적 지지 방침을 결정하지 못한" 대선을 맞이하게 된 상황에 따른 것이다. 한편, 양경수 위원장은 29일 사과의 입장을 밝혔으나,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민주노총이 투표일 전 사실상 마지막 중앙집행위원회에서도 대선 방침을 결정하지 못한 가운데, 조직 내부에서 양경수 위원장과 집행부의 책임을 묻는 공개적인 비판이 터져나왔다. 민주노총 전국 상근활동가들은 26일 오전 "창립 30년, 민주노총 창립 정신을 훼손할 수 없다"면서 "민주노총의 진보정치 후보 지지를 조직하기 위한 위원장과 집행부의 결단을 촉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민주노총이 창립 이래 처음으로 대선 방침을 확정하지 못한 가운데, 투표 전 방침을 정할 사실상 마지막 기회인 중앙집행위원회가 20일 오후 1시에 열린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 현직 중앙집행위원 16명이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하며, "보수만 있는 대선에 ‘진보의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민주노총의 힘을 모으자"며 호소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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