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을 보는 것보다 여기에 오는 게 더 좋아요. 시험 때문에 머리가 아픈데 박물관에서 동물에 대한 설명도 듣잖아요. 이게 진짜로 공부하는 거 같아요.”전국적으로 일제고사가 치러진 12일 오전 11시경. 서울 ㅈ초등학교 6학년생인 박성준 학생은 학교가 아닌 서울 대학로 국립서울과학관에 있었다. 일제고사 반대 시민모임과 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가 마련한 일제고사 반대 체험학습에 참여한 것이다.
7월13일과 14일 3년째 치러진 일제고사에서 시험 당일 학교에 등교한 뒤 시험을 보지 않은 학생이 지난 해보다 26배나 늘은 것으로 확인됐다. 교과부는 일제고사 마지막 날인 14일 잠정 집계한 일제고사 현황을 보면 13일과 14일 학교를 등교한 다음에 시험을 보지 않은 학생이 모두 604명으로 지난해 23명보다 26배나 많았다.
13일 일제고사 대체프로그램이 전북지역 30개교 350여명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됐다. 이는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지난2일부터 12일까지 공문과 언론을 통해 미응시 의사를 표현한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대체프로그램 운영 방침을 각 학교에 요구한 것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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