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극우 뮤지션의 음악을 좋아한다
예술은 순간을 기록할 뿐이고 삶은 계속 이어진다. 작품은 변하지 않고 남아있지만, 예술가와 우리는 이어지는 삶 속에서 얼마든지 변한다. 어떤 계기에 의해 종교에 빠질 수도 있고, 사상적으로도 바뀔 수 있다. 내가 나의 첫 번째 우상의 노래를 사랑한 건 나도 모르게 사고처럼 벌어진 일이었고, 그가 이후에 종교에 빠지고 이명박을 지지하는 과정은 내가 어찌 손 쓸 수 없는 그의 삶 속에서 이루어졌다. 생각해 보면 그의 현재가 내 과거의 감동을 해칠 이유가 전혀 없다.
칼럼
김내현(로큰롤라디오)
2024.10.04 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