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출소인 김창수씨는 이틀 동안 이어지는 검찰조사과정에서 무어라 답을 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을 지경이었다. 그런데 조서를 마치며, 검사가 한 말은 또렷이 기억이 났다. “산 사람 중 누군가는 책임져야 하지 않겠어요?”
<두 개의 문>이 한창 5만 관객을 향해 달리고 있을 무렵, 한켠에서 벌어졌던 또 다른 논란과 <두 개의 문>이 닿았던 지점을 이어보는 아주 사소한 글이다. 사소한 것에 담긴 정치성, 단순하고 익숙해 보이는 것들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인 맥락, 그런 것을 한 번 좇아보았다.
2009년 정리해고반대를 외치며 1000여명이 넘는 해고노동자들이 옥쇄파업을 벌이고 있던 평택 쌍용자동차의 가족대책위 회원이었습니다. 용산에서 추모미사를 집전하던 신부님들과 매일저녁 거리의 추모미사에 참석하는 시민들에게 쌍용차공장안에서 벌어지는 공권력의 무자비한 폭력행위를 전하고 용산과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함께 해 주실 것을 호소하러 그 자리에 참석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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