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부의 세계에서 지금 두 가지 주목할 만한 지경학적 변화가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 하나는 미국 기술 과두재벌들의 놀라운 약진과 이들이 정치 영역에서 갈수록 더 큰 목소리를 내며 공개적으로 영향력을 드러내는 현상이다. 두 번째 변화는 이와 대조적으로 과두재벌의 부를 대하는 중국의 체제가 급격히 달라졌다는 점이다. 중국 발전의 장기적 궤적은 놀랍다. 시진핑의 집권 시기가 부동산과 기술 산업에서 탄생한 중국의 초거대 자산가들이 세계 100대 부호 명단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시작한 시기와 거의 정확히 겹친다는 점은 충분히 주목받지 못했다.
트럼프가 헤지펀드 매니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를 재무장관으로 선택한 것은 무역과 관련된 혼란스러운 조치에 대해 우려하던 시장에 안도감을 주었다. 베센트는 자신의 최우선 과제가 경제 성장률을 3%로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에는 주요 인사들이 무역에 대한 태도를 기준으로 선별되었다는 점도 분명하다. 의미심장하게도, 트럼프 1기 행정부의 무역 전사였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는 더 이상 대담한 조치를 취할 인물로 간주되지 않아 배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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