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 경제에서는 두 가지 강력한 힘이 동시에 작동하고 있다. AI 붐은 미국에서 K자형 성장을 이끌며 그 여파를 세계 경제 전반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AI를 실제로 구현하고 보급하면서 나타날 영향은 막대할 수 있지만, 그 효과는 아직 미래에 속한다. 반면 중국은 공급 주도 성장을 이어가면서 풍부한 공급을 만들어내는 동시에 디플레이션 압력도 키우고 있다.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데 있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2010년대에는 금리를 제로 수준까지 낮추고 화폐 공급을 크게 늘렸지만, 인플레이션은 오히려 둔화됐다. 이후 팬데믹 이후 시기에는 금리를 인상하고 화폐 공급을 축소하는 ‘양적긴축’을 도입했다. 그러나 이는 연간 10%를 넘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지 못했다.
왜 디플레이션 탈출을 외치는 일본의 통화정책이 다른 국가들로부터 욕을 먹을 정도로 논란이 될까요? 이상하지 않습니까? 내정간섭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미국만 빼고 다들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 한마디씩 하는 모습이 좀 의아스럽습니다.
2년 전 2008년 9월 미국 4위 투자은행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면서 세계경제는 한치 앞을 모르는 암흑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1930년대 세계대불황 이후 최대의 금융위기”라는 말이 공공연해졌다. 2007년 부동산 시장 침체에서 시작된 금융위기는 결국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이어졌다. 그러나 위기의 진원지였던 미국경제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각국경제는 1년 반 정도의 마이너스 성장을 한 뒤, 2009년 3/4분기부터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세계의 관심과 이목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쏠려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0일(현지시간)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경제상황과 금융정책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최근 뚜렷한 둔화에 대응하여 제로 금리 정책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재차 확인하고, 미국 채권 매입 확대 등 추가 완화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블라드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경제 지표는 다소 취약해지고, 인플레이션도 다소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미국 경제가 일본과 같은 상황에 빠질 가능성을 언급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록하트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30일(현지시각) 미국은 디플레이션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 경제위기가 지속되고 있어 금리인상의 시기가 아니고 저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폴 크루그만 프린스턴대 교수는 28일 뉴욕타임스 칼럼에서 잘못된 경제정책으로 제 3차 불황에 빠지게 되었다며, 긴축정책을 혹독히 비판하고 나섰다. 크루그만 교수는 3차 불황은 잘못된 정책 때문이라며 지난 주말 있었던 G20정상회의에 대한 낙담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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