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약속

[폴리스 뉴스] [홈리스뉴스 20호-기고]‘또 하나의 약속’ 우리는 어떤 약속을 해야 할까

[폴리스 뉴스] [홈리스뉴스 20호-기고]‘또 하나의 약속’ 우리는 어떤 약속을 해야 할까

[기고]는 홈리스 상태에서 겪게 되는 일상사나 느낌, 의견들을 보내 온 글입니다. 지난 봄학기 홈리스 야학에서 교사로 활동하고, 오랜만에 야학을 찾았다. 여전히 낯설지 않았고, 사람들은 따뜻했으며, 반갑게 맞이해 주셨다. 그들과 함께 ‘또 하나의 약속’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영화 줄거리의 대강은 이렇다. 어느 시골의 택시운전사의 딸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동생의 대학등록금을 벌고, 효도를 하기 위해, 진성반도체 노동자로 취업한다. 가족들은 다 같이 기뻐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딸은 2년이 채 되지 않아 백혈병에 걸리고 만다. 슬퍼하는 가족에 회사 인사책임자가 와서 산업재해 신청을 하지 않는 대가로 돈을 준다. 그런데, 그 회사에서 병에 걸린 건 그 딸만이 아니라 그의 동료들도 희귀한 병에 걸렸다는 것을 알고, 아버지는 그 회사와 대화를 해보려고 했으나, 회사는 책임이 없다는 주장만 할 뿐이다. 그러던 중 딸아이가 죽는다. 아버지는 딸아이를 위해, 그리고 그 회사에서 일하는 딸 같은 사람들을 위해 국내 최고의 기업과 싸우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국내 최고의 기업과 힘없고, 빽 없는 사람의 싸움 앞에 아버지의 편을 들어줄 사람은 없었다. 그러던 중 사명감 깊은 노무사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