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노동자의 힘] 그러나 과연 룰라가 대안인가?
원영수(노동자의 힘 회원) 10월27일 브라질 대선의 결선투표에서 노동자당의 후보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가 마침내 압도적 표차이로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브라질 민중의 배신자 카르도주의 노골적 지지와 국내외 독점자본-제국주의의 후원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약체로 평가되는 주제 세하 후보는 30%에 득표에 그친 채 룰라에게 대권을 양보해야 했다. 이번 대선에서 룰라의 승리는 사실 1년 전만해도 예상치 못한 것이며, 브라질 민중의 압도적 지지로 룰라는 대선 4수 끝에 마침내 집권에 성공한 것이다. 전형적 브라질 빈민 가정출신의 금속노동자 룰라가 인구 2억과 엄청난 자원과 국토를 가진 남미 최대국가 브라질의 대통령에 당선된 것은 21세기 브라질 뿐만 아니라 세계사의 한 장을 차지할 것은 틀림없다. 브라질 대선의 결과를 기다리는 전세계 민중의 마음은 한결같을 것이다. 자신의 이익이 침해받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운 제국주의와 독점자본을 제외하면, 룰라의 승리가 브라질 민중의 승리로 귀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에는 차이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는 룰라에 당선을 기뻐하기보다 브라질의 냉혹한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해야 한다. 룰라의 승리는 지난 세기 착취와 수탈, 억압 속에서 저항과 투쟁을 멈추지 않았던 브라질 노동자-민중의 위대한 승리로 기록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