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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디플로 읽기] 오큐파이 운동이 빠진 함정

[르디플로 읽기] 오큐파이 운동이 빠진 함정

토머스 프랭크(하퍼스 매거진 기자)사람들은 티파티 운동과 월스트리트 점거운동이 서로 대비된다고 생각한다. 전자는 조세 감면에 치중하는 반면, 후자는 불평등 심화에 항거하고자 일어난 사회운동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티파티 운동이 계속 사회와 제도에 영향을 주고 있는 반면, 월스트리트 점거운동은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둬들이지 못한 채 (일시적일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캠프 진영을 철수했다.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갈라파고스·2012)의 저자 토머스 프랭크는 이런 결과에서 정치 전략에 관한 잔인한 교훈 몇 가지를 끌어낸다. 이 교훈들은 미국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까지 반향을 미칠 것이다. <무제>, 1955-아스제르 조른 미국 뉴욕의 월스트리트 점거운동이 화려한 미래를 약속해줄 것 같았다. 당시, 내가 이 운동에 얼마나 도취됐었는지 되새겨보고 싶을 때마다 떠오르는 한 장면이 있다. 나는 워싱턴의 전철 안에서 맨해튼 주코티 공원에 운집한 시위대에 관한 기사를 읽고 있었다. 그때는 월스트리트에 대한 구제금융이 이뤄진 지 3년이 지난 때였고, 주변의 모든 지인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과감한 결단에 대한 희망을 버린 지 2년이 지난 뒤였다. 공화당의 은행가 친구들이 백악관과 예산 문제로 힘겨루기를 하며 이 나라를 디폴트(채무불이행)의 언저리로 몰아간

[르디플로 읽기] 성소수자(LGBT), 다양한 사회운동과 연대하라

[르디플로 읽기] 성소수자(LGBT), 다양한 사회운동과 연대하라

가브리엘 지라르(프랑스 사회과학고등연구원)외 성소수자(LGBT), 다양한 사회운동과 연대하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공약을 지켰다. 내년 1월 프랑스 국회에서는 동성 간 결혼의 합법화 여부가 가려질 것이다. 점점 많은 나라- 특히 유럽과 라틴아메리카- 가 성적 소수자의 권리를 보장하려고 나서는 반면, 동성애자들을 감옥에 보내거나 사형에 처하는 국가들도 엄연히 존재한다. 프랑스에서는 동성애자 결혼 합법화 논의가 진행 중이고, 아르헨티나에서는 성전환이 합법화되는 등 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트랜스(1)(LGBT)의 존재 조건이 날로 향상되고 있다. 이들이 \’위험과 사회적 복권에 관한 법률\'(스페인)에 의해 통제받거나, \’파리 경시청 동성애자 관리팀\'(프랑스)에 의해 감시받던 시대는 먼 과거의 이야기가 된 것 같다. 전자는 1979년, 후자는 1981년에 철폐됐다. 그러나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성적 지향으로 인한 불평등과 차별은 여전히 존재한다. 전세계 80여 개국에서 LGBT들은 종교적 근본주의와 결합된 국가 탄압과 폭력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며 살고 있다. 1980년대 초, 대부분의 서구 국가에서 LGBT의 요구는 사회적·법적 인정 문제에 초점이 맞춰 있었다. 에이즈의 유행으로 사망자 수가 증가하면서 생존한 동성 파트너가 아무런 법적 권리를 누릴 수 없다는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됐다. 게이와 레즈비언 커플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