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한다는 것’의 참다운 의미는 타자적 삶의 영향에 눈감지 않는 것, 그것에 촉발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록’의 중요성은 기록할 ‘내용’이 아니라 ‘기록하는 행위’의 수행성에 있다. ‘기록하는 행위’ 그 자체, 그리고 그것을 멈추지 않는 지속성이 중요한 것이다. 이렇게 말하고 보니 어쩌면 ‘코뮌’이란 모든 마주침의 공간에 부여된 또 다른 이름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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