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계광장에 커다란 원이 그려졌다.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기원하고 만들어갈 사람들이 함께 만든 원이었다.
1만 347명이 모였다. 열흘 만에 모인 사람들이다. 길게는 4년 짧게는 1년이 넘게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 하겠다고 나선 사람들이다.
9월 23일 저녁 7시, 청계광장에서 만나게 될 평범한 촛불들의 연대가 우리 같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좀 더 서럽지 않고, 좀 더 아프지 않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횃불이, 불꽃이 되기를 바란다.
지난 9일은 기륭전자 앞에서 만난 광화문의 촛불과 기륭의 촛불이 서울역 광장으로 나와 ‘비정규직 철폐’의 목소리를 낸 날이었다. ‘비정규직없는 세상만들기’는 노동사회계를 비롯해 촛불들이 다시 한 번 모일 것을 호소하고 있다.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만인선언, 만인행동’을 준비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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