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론부터 얘기하면 너무 어렵고 장황하다. 지극히 상식 수준의 말을 이렇게 길고 현란하게 쓸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앞선다. 현장과 현실의 삶과 생활에는 젬병인 80년대 지식인 혁명가들의 현학적 글이 너무 많다. 더 정확히는 그들의 글은 개수는 적지만 이 책에 너무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500이 돈이 아니라 날짜라면? 닷새도 아니고 50일도 아니고 500일이라면? 그리고 500일 동안 펀들펀들 논 것도 아니고 절에 들어가 고시 공부를 한 것도 아니며 애인과 연애를 한 것도 아니라면? 생업을 다 제쳐둔 채 노동자들이 파업을 해온 지가 500일이라면?
\”기타 노동자들에게 삶의 노래를 돌려주자\” 10월 21일 오후 7시 청계광장에서 콜트-콜텍지회 조합원들과 문화활동가들, 홍대밴드들이 기타를 메고 나와 노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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