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샤라프는 서방세계와 거래가 가능했던 \'대테러 전쟁\'의 동맹이었다. 부시 대통령은 그를 \"자유의 강력한 수호자\"로 치켜 세웠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부토 전 총리를 대신할 인물을 찾거나 무샤라프 대통령의 군부 통치를 용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란과 아프가니스탄을 인접하고 있는 핵보유국인 파키스탄에서 무샤라프 대통령과 부토 전 총리의 권력 분점을 통해 안정을 꾀하려고 했던 미국의 전략에도 큰 충격이 되고 있다.
사원에서 들려오던 경전 읽는 소리와 어린 학생들의 대화 소리가 귀를 찢는 듯한 총성과 비명, 통곡 소리로 뒤덮인 지 8일 만인 지난 7월 11일, 붉은 사원에서의 정부군과 학생들 간의 일촉즉발의 대치는 결국 대다수가 어린 학생들인 최소 108명의 사망자를 낳은 유혈 참극으로 끝이 나고야 말았다.
부시는 군부 독재자(무샤라프-옮긴이)를 미국의 대(對)아프간 전쟁 동안 편리한 동맹으로 포용했으며 무샤라프가 유용하다고 증명되는 한 계속해서 그렇게 할 것이다. 바우처의 언급은 조작됐다는 사실이 뻔한 선거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동시에 무샤라프는 미국이 그려놓은 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그는 부시가 묘사한 "엄청난 용기와 확신을 갖고 있는 지도자"에서 국제적인 언론들에 의해 비민주적 조폭으로 비난받으면서 정치적 부랑아로 아주 급속하게 전락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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