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문화동향] [논평] 문화유산해설사 제도 취지 살려야
우리 관광문화는 천박하다는 평가를 주로 받는다. 발길 닿는 지역의 사람냄새, 삶의 흔적, 역사적 숨결이 깃든 문화와 문화유산을 보고, 듣고, 느끼며 체험하는 ‘문화관광’보다 먹고 마시며 즐기는 ‘향락·보신관광’이 보편화돼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실은 사실 역사적 맥락을 갖는 특수한 모습이기도 하고, 놀기 좋아하는 민족 고유의 특성 때문이기도 하다. 따라서 ‘놀고 먹고 마시는’ 관광문화를 무턱대고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다. 그러나, 관광 목적지 주민과의 소통과 나눔 속에서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가운데 상호 발전을 도모하는 ‘문화’적 의미가 관광의 궁극적 목적임을 인정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바로 이런 의미에서 우리의 관광문화에 대해 부정적 평가가 내려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관광지의 문화와 관광객을 이어주는 문화관광 전문가의 양성이다. 이런 의미에서 문화유산해설사 제도는 매우 바람직한 제도이며, 제도 도입시기 또한 적절하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 시행되고 있는 문화유산해설사 양성방식과 활동 내역에 있어서는 고쳐야 할 점이 적지 않다. 문화유산해설사는 법적 근거가 사실상 마련된 상태이고 시도에서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등 앞으로 발전할 여지가 많다. 그러나, 현재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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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12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