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등교한 청소년들은 서울시 교육청, 교육과학기술부 앞에서 자신들의 학교에서 실천학습을 하더니, 이날 마지막 수업을 위해 촛불의 진원지인 청계광장으로 모여들었다. 비록 학교에 등교는 했지만, 일제고사를 지독하게 보기 싫었던 청소년들도 주변을 맴돌다 자리에 앉기 시작했다.
사상 처음으로 주민 직선으로 뽑는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6일 남은 가운데 오는 25일 과 26일 이틀 연속 청계광장에서 ‘교육’을 주제로 촛불을 타오를 예정이다. 지난 21일부터 4일 동안 △물과 전기, 가스 사유화 저지 △비정규직 철폐 △공영방송 사수와 의료민영화 반대 △미친소 유통 저지 등을 주제로 촛불문화제를 연 ‘공공부문 사유화저지 공동행동’은 오는 25일을 ‘미친 교육 철회의 날’로 잡았다.
교사와 교수, 학부모, 청소년, 노동자들이 제주도를 시작으로 한 달 동안 전국 곳곳을 걷는다. 공교육을 파탄 내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 전면 전환과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가 학교 급식에 사용되는 것을 막아내기 위해서다.
17일 서울 청계광장은 ‘미친 소 안 돼!’와 함께 ‘미친 교육 안 돼!’라며 6만여명이 든 촛불로 뜨겁게 타올랐다. ‘협상 무효’, ‘고시 철회’와 더불어 ‘4․15공교육 포기정책 철회(4․15조치)’도 명확한 이날 촛불문화제 요구사항이었다. 5․18광주민중항쟁 28주년을 하루 앞 둔 날이다. 인천의 ㅂ여자중학교에 다니는 강 아무개 양은 이날 수업은 오전 11시 경에 끝났다. 하지만 같은 반 친구 3명과 같이 시간을 보내다 문화제가 열리는 오후 6시에 맞춰서 청계광장에 왔다. 4명 모두 똑같이 교복을 입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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