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포투쟁

[사회주의정치신문 해방] [49호]홀로, 그러나 멈출 수 없다

[사회주의정치신문 해방] [49호]홀로, 그러나 멈출 수 없다

홀로 1인시위를 하며 무슨 생각을 할까? 세차게 부는 겨울바람 앞에 함께 온기 나눌 사람 없이 홀로 서있는 모습이 고되고 외로워 보인다. 김석진 동지는 지금도 상복을 입고 정몽준 의원이 나서서 1.23합의를 지키고 현대중공업 경비대 심야테러에 책임질 것을 요구하는 1인시위를 하고 있다. 미포조선 굴뚝투쟁이 끝난 지 10개월이 지났지만, 그는 여전히 싸우고 있다. 그사이 여러 일들이 있었다. 현대미포조선은 1.23합의 과정에서 현대중공업 임원이 작성한 협약서를 어기고 부당하게도 현장활동가들을 중징계했다. 그에게는 2개월 정직처분이 내려졌다. 징계기간 동안 울산과 서울을 오가며 협약서 이행과 심야테러 해결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시작했다. 현장에 복귀하자 회사의 비열한 보복이 시작됐다. 회사는 ‘우리 삶의 일터를 망하게 하는 자와는 함께 근무할 수 없다’, ‘우리는 당신을 포용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었다. 은혜를 원수로 갚느냐’, ‘기만과 거짓, 너의 욕심을 우리는 알고 있다. 내 일터 말아먹으려는 자, 당신을 규탄한다’는 세 현수막을 함께 일하는 동료들의 이름으로 일터에 걸어 놓았다. 회사에 의해 자택에서부터 사내까지 어디서나 미행, 감시를 당했고 여기에 항의하다 폭행당하기도 했다. 가장 힘든 것은 동료들의 따돌림이었다. 한 동료가 그와 이야기를

[사회주의정치신문 해방] [44호][미포투쟁 평가] 승리했으나 실패한 투쟁

[사회주의정치신문 해방] [44호][미포투쟁 평가] 승리했으나 실패한 투쟁

1. 조합원을 투쟁주체화하는데 실패했다 지난 1월23일, 현대미포조선 사측과 노조 그리고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극적인 합의를 이루면서 이른바 미포투쟁이 끝났다. 합의서와 미공개된 이면합의서만 놓고 본다면 자본가계급은 백기투항한 셈이었다. 이는 현장활동가들이 끝까지 비타협적으로 투쟁했기 때문이며, 또한 사회적으로 미포투쟁을 지지하는 여론이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에 미포투쟁은 조합원을 투쟁주체화 하는데 철저하게 실패한 투쟁이었다. 이는 단지 이번 투쟁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정확하게는 그동안 조합원들을 투쟁주체화 시키는데 실패해온 것이 이번 투쟁을 통해서 여실히 드러났다고 할 수 있다. 2. 대한민국 국민의 평균적인 의식보다 못한 민주노조 조합원?! 이번 미포투쟁에서 대외적으로 부각되지 않았지만 눈여겨 보아야할 것이 현대미포조선소 담장을 사이에 둔 안과 밖의 차이이다. 미포투쟁은 비정규직 해고자들의 복직투쟁에 ‘정규직’ 현장활동가들이 목숨을 걸고 연대한 투쟁이었기 때문에, 대의명분상 사측은 본질적으로 패배할 수밖에 없었다. 한국사회에서 비정규직 문제가 심각하고 시급히 해결해야할 사회적 문제라는 것은 어느 누구도 부정하지 못한다. 그래서 미포투쟁은 진보적 인터넷 언론은 물론, 중앙 일간지에도 소개되며 방송까지 탔다. 대신 투쟁 내내 미포 사측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었다. 반면에 조합원들은 어떠했는가? 오히려 정반대였다. 일부 조합원들은 고공농성에

\”1인시위와 함께 법적 대응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1인시위와 함께 법적 대응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투쟁을 하고자 하는 자는 방법을 찾고 투쟁을 회피하고자 하는 자는 구실을 찾는다고 했다. 어떠한 희생과 고통이 따르더라도 이번 투쟁의 주체인 현장활동가로서 물러섬 없이 합의서·협약서가 이행될 때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다.

[사회주의정치신문 해방] [42호]정몽준은 테러사건의 책임을 지고 사과해야 한다

[사회주의정치신문 해방] [42호]정몽준은 테러사건의 책임을 지고 사과해야 한다

지난 1월 30일, 김석진 현장투 의장이 ‘용산참사 비정규노동자 연대기자회견’에 참가하기 위해 상경했다. 그날 오후 1시, 용산참사 현장 앞에서는 기륭전자분회, GM대우비정규직지회 등 투쟁하는 비정규노동자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가난한 철거민들을 불태워죽이고, 비정규악법으로 비정규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이명박 정권에 맞서 비정규노동자들은 (철거민들과 연대하며) 힘껏 싸워나갈 것”이라는 결의를 밝혔다. 김석진 의장은 비정규노동자는 아니다. 그렇지만 바로 얼마 전까지 현대미포조선에서 불법해고했던 용인기업 노동자들의 복직을 위해, 정규직 비정규직 연대의 실천을 위해, 미포조선 노동자의 한 사람으로서 투쟁했다. 비정규노동자와 철거민의 연대를 밝히는 자리에서 김석진 의장은 객(客)이 아니었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김석진 의장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김석진 의장은 다시 새로운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을 꺼냈다. ‘김석진 노동자 테러사건’의 책임을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에게 반드시 묻겠다는 것이다. “뒤에서 소화기로 내리 찍히고 정신을 잃었다” ‘김석진 노동자 테러사건’이란 1월 17일 한밤중에 정몽준 의원이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이 벌인 살인적 테러를 말한다. 밤 11시 40여분경 현대중공업 공장 옆 소각장굴뚝 밑 도로에서 각목과 소화기로 무장한 현대중공업 경비 60여명이 갑자기 달려들어 김석진 의장을 집중 구타했다. 김석진 의장은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