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집중취재] 홍콩에서 어우러진 ‘이경해 열사’ 추모 문화제
2003년 제 5차 WTO 각료회의 저지 투쟁 과정 중 저지선의 철조망에 위에서 ‘WTO가 농민을 죽인다’는 구호를 외치며 자결한 이경해 열사 추모집회가 홍콩 코즈웨이베이 역 소고 백화점 앞에서 진행됐다. 행사는 숙연하게, 그러나 홍콩시민들과 함께 하는 문화제 형식으로 진행됐다. 진도, 화순, 구래, 순천, 무안 장층, 강진 등 전라남도 농민들과 한국민중투쟁단 다수가 참여한 촛불문화제는 이경해 열사, 전용철 열사 등 죽어간 농민 열사들을 추모하는 묵념에서 부터 시작했다. 또한 준비된 초와 컵을 홍콩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불을 나눠 붙였다. 한국인들이 집회만 한다고 생각했는지, 한국농민들이 주최로 진행한 촛불문화제 주변에는 ‘신기한듯’ 디카나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가득찼다. 자신에게도(손가락 짓으로) 초를 달라며 가던길을 멈추고 초를 들고 있던 사람, 불을 붙여달라며 바디랭귀지를 하는 사람, 보청기를 끼고 촛불을 들고 두리번 거리며 웃던 사람, 친구들과 요란스럽게 얘기하며 핸드폰 카메라를 연신 찍어대던 사람 등 열사가 왜 죽음을 택할 수밖에 없는가에 대한 이유를 홍콩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자리였다. 전남구래에서 왔다는 이선원씨는 “신난다. 우리가 홍콩 언론에 속은 것 같다. 막상 촛불 집회를 해보니까 홍콩 사람들 반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