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학

[비문명의 역습] 우리는 매일매일

[비문명의 역습] 우리는 매일매일

벌써 두 시가 다 됐는데 식은 시작했을까? 다른 생각을 하느라 발 아래만 멀뚱히 내려다보며 걷는데 눈앞에 웬 네모난 것이 쑥 들어왔다.

[비문명의 역습] 지금은 겨울인가 한밤중인가

[비문명의 역습] 지금은 겨울인가 한밤중인가

요새는 아무 일이고 손에 통 잡히지 않아 밤을 새우기 일쑤다.

[비문명의 역습] 나와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비문명의 역습] 나와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따지고 보면 학살은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닙니다. 역사책 어디를 펼쳐 보아도 죽음은 페이지에 흩뿌려져 있는 잉크만큼이나 흔하게 보입니다.

[비문명의 역습] 햇살 속에서 꿈꾸기

[비문명의 역습] 햇살 속에서 꿈꾸기

전국노동자대회가 끝나고 나는 꿈을 꾸었다.

[비문명의 역습] 슬픈 이들에게 슬픔을

[비문명의 역습] 슬픈 이들에게 슬픔을

어제 마신 술이 해가 져 가는데도 깨지 않았다. 뭔가 먹기는 해야겠는데 입맛이 하나도 없었다. 물만 들입다 마셔대다가 결국 라면을 끓여 먹고 집을 나섰다.

[비문명의 역습] 큰 장벽 넘고 아픔도 딛고 이제는 안녕

[비문명의 역습] 큰 장벽 넘고 아픔도 딛고 이제는 안녕

하지만 500이 돈이 아니라 날짜라면? 닷새도 아니고 50일도 아니고 500일이라면? 그리고 500일 동안 펀들펀들 논 것도 아니고 절에 들어가 고시 공부를 한 것도 아니며 애인과 연애를 한 것도 아니라면? 생업을 다 제쳐둔 채 노동자들이 파업을 해온 지가 500일이라면?

[비문명의 역습] 절망의 숫자만큼 희망을 꿈꿀 수 있을까?

[비문명의 역습] 절망의 숫자만큼 희망을 꿈꿀 수 있을까?

도시에는 밤은 있지만 어둠은 없다고 했던 어느 소설가의 말이 떠올랐다. 집에 오는데 하늘을 아무리 올려다보아도 별 하나 보이지 않았다. 나는 아주 오래 전에 이런 문장을 쓴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