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잠시 그녀가 공부하던 시절 영국 사회가 대처의 망나니 같은 신자유주의 광풍이 몰아치던 시기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그녀가 어떻게 변했을까 생각해 본다. 지식인은 원래 갈대처럼 나약하게 외부 환경에 휘둘리기 마련이니까. 지식 생활 내내 영국과 미국 언저리에서 헤매던 그녀가 2006년 어줍지 않게 <한국노동운동과 미국, 1945-1950>(책세상)을 논문 형식으로 펴냈다. 그녀의 가장 최근 연구서가 이 책 <윤치호의 협력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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