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하루소식] “핵없는 세상 함께 만들어요”
부안 어린이·청소년 대거 상경…종로 가득 메운 반핵 함성 “경찰 아저씨들이 무서워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지켜주지는 못할망정 머리를 때리고 그랬어요. 나라에서는 왜 원자력에만 돈을 쏟아 붓고 대체에너지에는 돈을 안 쓰는지 모르겠어요. 서울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주면 부안에 핵폐기장이 들어서지 않을 거예요. 핵폐기장은 안돼요. 부안 말고 우리나라 어디에도 안돼요” 29일 친구들과 25대의 버스를 나눠 타고 부안을 출발해 서울에 올라온 유미옥(부안초 6) 어린이는 상경한 이유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이날로 등교거부 37일을 맞은 부안 지역 어린이, 청소년 1100여 명은 오후 3시 서울 종묘공원을 가득 메운 채 ‘핵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부안 지역 어린이·청소년의 문화 한마당’을 열고 핵폐기장 유치 철회와 대체 에너지 개발을 한 목소리로 외쳤다. 이 자리에는 부안군 진서면 민들레학교 학생들이 부안군수, 대통령, 진압경찰의 가면을 쓰고 나와 위도 주민 회유부터 경찰의 폭력진압에 이르는 과정을 연극으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핵 없는 세상에서 공부하기 위해 등교거부를 계속하겠다”고 밝혀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어 핵 없는 세상을 염원하는 풍선 날리기와 대체 에너지 개발을 촉구하는 편지낭독이 이어졌고, 행사장
사회
인권하루소식
2003.09.30 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