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의 최근 정치적 격변에 대한 많은 분석은 셰이크 하시나 정부의 독선적이고 권위적인 태도에 집중하고 있다. 이 정부는 국가의 경제 상황에서 일어난 변화를 간과하거나, 일반적으로 과소평가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경제적 "기적"으로 찬사를 받았던 나라가 이제는 경제 위기에 빠지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생활 여건이 급격히 악화되었다.
방글라데시에서 대규모 시위로 셰이크 하시나가 축출된 후 수백 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마이크로크레딧 전문가인 무하마드 유누스가 이끄는 임시 정부가 방글라데시의 서민층이 직면한 심각한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지난주 방글라데시에서 학생들과 시민들이 셰이크 하시나(Sheikh Hasina) 정부를 전복시킨 것은 현재 많은 소위 개발도상국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악몽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무역 정체, 부채 이자 비용 상승, 그리고 IMF와 민간 자본이 요구하는 심각한 긴축 조건이 이러한 경제 위기의 원인이다.
방글라데시의 수천 명의 학생들이 지난 몇 주 동안 공공 부문 일자리 배분 방식에 대한 개편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1971년 파키스탄과의 독립 전쟁에 참전한 참전용사의 후손에게 일자리의 30%를 할당하는 할당제를 재도입하려고 했다.
방글라데시 참사를 계기로 세계 주요 의류 기업이 방글라데시 현지 공장의 안전기준을 개선한다는 방침이지만 한국 기업은 오리무중이다. 한국은 방글라데시 의류·섬유 부문 최대투자국이라는 점에서 책임 있는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다른 사고와는 다르게, 사측은 비극이 발생하기 하루 전 건물 문제에 관한 경고를 전해 받았다. 건물주를 포함해 사측은 이 경고를 무시하고 건물 영업을 지속했고 이 결정은 결국 142명의 목숨을 희생시켰다”고 전했다.
방글라데시 독립 40년 만에 단행된 전범 재판을, 기소된 지도자가 소속된 야권 정당이 거부하며 유혈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그러나 전범 재판을 요구했던 방글라데시 다수의 민중은 형량 강화와 이슬람 정당 금지를 요구한다.
화재 생존 노동자와 지역 노동자들은 “죽음의 덫을 끝내라”고 외치며 바리케이트로 도로를 봉쇄하고 행진했다. 또한 공장에 돌을 던지고 차량을 파괴하며 이번 참사에 대한 슬픔과 분노를 나타냈다. 아스훌리아에서 월마트, H&M, 테스코 등에 납품하는 5백개 이상의 공장은 이날 시위가 악화될 수 있다는 이유로 휴업했다.
지난 4월 5일에 방글라데시 경찰이 살해된 시체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변두리에서 찾았다. 시체에는 심각한 고문의 흔적이 보였다. 경찰은 신원을 확인할 수 없어서 사진만 찍고 땅에 묻었다. 이틀 후인 토요일에 고인의 유가족은 신문에 실린 사진을 보고 신원을 확인했다. 살인 피해자는 노동자 지원단체인 방글라데시노동자연대센터(BCWS) 활동가 아미눌 이슬람(Aminul Islam)이었다.
작년 12월, 방글라데시 치타공 지역에서 벌어진 영원무역 노동자들의 대규모 시위는 해외로 진출한 한국기업의 노사갈등을 극단적으로 보여준 사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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