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녹산공단 방사선 방출사고로 방사선동위원소 취급과 안전에 대한 구조적 부실관리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에 일차적인 책임을 지고 있는 고용노동부는 책임 회피와 전가에 급급하다.
녹산공단 노동자 중 약 10%는 이주노동자들로, 이들 대부분은 공장안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는 상황이다. 24시간동안 공단 안에서 방사선을 비롯한 유해인자에 노출될 수 있는 셈이다. 또한 녹산공단 노동자의 35%이상이 조선기자재 업체에서 근무하고 있어, 그만큼 일상적인 방사선 비파괴검사가 필요한 업체에 노동자들이 집중돼 있는 상태다.
녹산공단은 국가산업단지로 조성되어 약 1,500개 사업장에 3만여 명의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다. 부산지역의 공단들 중 가장 많은 노동자들이 밀집해있는 이곳에 방사능이 유출되었다는 것은 그동안 노동자들이 얼마나 유해한 환경에서 작업해왔는지, 그리고 해당 업체의 노동자들뿐만 아니라 녹산공단의 수많은 노동자들의 건강권을 심각하게 위협해왔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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