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역사상 가장 길었던 파업이 170일을 끝으로 멈췄다. MBC 노조는 16일 오후 대의원 대회에서 의결된 파업중단 안건이 17일 오전 열린 조합원 총회를 통해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가결됐음을 알렸다.
MBC 노조의 파업 100일의 과정을 돌아보는 문화제 ‘끄떡없어 마봉춘’이 희망캠프가 자리한 여의도 공원에서 열렸다. 노조의 김민식 PD와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문화제엔 1천여 명의 시민과 브로콜리 너마저, 바비빌 등의 초대 가수, 골든브릿지 노조, 다함께 등 연대단위들이 참가했다.
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파업에 동참하지 않고 있던 조합원들이 속속 파업대오에 합류하면서 파업대오가 커지고 있다. 특히 KBS 예능의 간판 프로그램들의 메인 PD들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예능 프로그램의 파행 방송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연일 이어지고 있는 방송사 파업에 대해 지난 12일 이명박 대통령은 “방송사 내부사정에 의한 파업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간섭”이라고 발언했다. “알아서 잘 해결하면 좋다”는 발언도 덧붙였다. 이에 MBC, KBS를 비롯한 언론노조 산하 지부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그들이 파업에 나서게 된 ‘원흉’이 바로 이명박 대통령이라는 것이다.
MBC, KBS, YTN 세 노조는 8일 오후 여의도 공원에서 3사 공동파업 집회, ‘K 파업스타’를 열었다. 세 노조의 노조원들이 모여서 집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일 새벽 5시를 기해 KBS 새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갔다. 지난 1월부터 50여일간 파업을 이어오는 MBC 노조와 8일부터 파업에 들어가는 YTN 노조까지 방송 3사가 동시 파업에 들어가게된다. 세 노조는 공동투쟁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동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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