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산 콩만을 이용해 우려낸 ‘꽃맘두부’ 콩국에 풍덩 하고 들어간 희망식당 2호점(춘삼월) 국수는, 연대의 마음과 화학적 결합을 통해 콩국수를 넘어 돈으로 승화됐고, 공지영 작가의 전대에 들어갔다.
풍비박산이 난 일생에도 새날을 달구던 그 빛나던 노동과 혁명의 단꿈, 세끼 밥을 처음 먹어본 날들의 감격으로 당신을 초혼할 때, 마오주시(毛主席), 쏟아지는 빗속을 찢어진 도포를 입고 영원히 길을 찾아 떠나는 당신의 형상으로 오늘의 중국과 당신을 흠모하는 애절한 눈빛들이 홀연히 그 길을 따라 나설 수 있을까요?
인간의 진보지향, 그 아름다운 미래는 없는 듯, 자기모순 속에서 아웅다웅 박투하는 오늘의 형국. 우리는 과연 길을 잘못 든 것인가. 길이란 원래부터 거기 놓여있는 것이 아니라 자꾸 그 길로 나아가서 진짜 길로 열어가는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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