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

노동시장 약화, 달걀값, 그리고 AI 거품을 부채질하는 순환 거래

노동시장 약화, 달걀값, 그리고 AI 거품을 부채질하는 순환 거래

경제를 평가할 때, 노동시장의 상태는 언제나 중심에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동을 통해 소득의 대부분을 얻기 때문이다. 또한 사람들은 하루 중 상당 부분을 일터에서 보내므로, 근무 환경이 삶의 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마음에 들지 않는 직장을 그만두고 쉽게 다른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고 느끼는지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더불어, 재택근무 선택권은 수천만 명의 노동자들에게 실질적으로 중요한 문제다.

AI 거품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AI 거품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로스 두서트(Ross Douthat)는 지난주에 제이슨 퍼먼(Jason Furman)과 좋은 대담을 가졌다. 퍼먼은 오바마 대통령 시절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을 지냈으며, 클린턴 대통령의 최고 고문으로도 일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명성을 쌓은 인물이다. 퍼먼은 주로 현재 주식시장과 경제가 AI 거품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1990년대 후반의 기술주 거품과 유사한 현상이라고 했다.

‘버블’과 신자유주의 자본주의

‘버블’과 신자유주의 자본주의

신자유주의 자본주의는 침체로 향하는 내재적 경향을 지니고 있다. 이 경향은 두 가지 요인의 작용으로 발생한다. 첫 번째는 끊임없이 심화하는 소득 불평등이다. 가난한 사람들은 대부분의 소득을 소비하지만, 부유한 사람들은 대부분의 소득을 저축(즉, 소비하지 않음)하기 때문에, 소비 수요, 나아가 전체 총수요가 생산할 수 있는 산출량의 증가 속도에 미치지 못하게 되고, 그 결과 실업과 유휴 생산능력이 증가하면서 경제가 하강하게 된다.

AI 거품과 미국 경제

AI 거품과 미국 경제

하버드대 경제학자 제이슨 퍼먼은 “정보처리 장비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가 미국 GDP의 4%에 불과하지만, 2025년 상반기 GDP 성장의 92%를 차지했다”고 지적했다. 만약 이 부문을 제외하면, 미국 경제는 같은 기간 연율 0.1% 성장에 그쳤다. 따라서 기술 부문 지출이 없었다면, 미국 경제는 올해 경기침체에 근접했거나 이미 침체에 들어섰을 것이다. 이 사실은 이야기의 또 다른 한 면, 즉 미국 경제의 나머지 부문이 정체 상태에 빠져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AI 버블 붕괴 우려…미국 소비·임금 모두 약세

AI 버블 붕괴 우려…미국 소비·임금 모두 약세

미국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상반기에 연 1.2% 성장했는데, 이는 2024년 2.5% 성장률에서 크게 둔화한 수치다. 원인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트럼프의 관세 위협이 불러온 불확실성, 대규모 추방으로 인한 노동력 손실, 그리고 다양한 분야에서 단행된 정부 지출 삭감이 주된 요인이다. 이런 조합은 올해 남은 기간과 2026년까지도 미국 경제를 저성장 궤도에 묶어둘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주식시장이 붕괴할 경우, 본격적인 경기침체에 빠질 수도 있다.

AI, 부풀어 오르는 거품

AI, 부풀어 오르는 거품

지금 미국 증시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상위 7개 주식’에, 특히 AI 기업들이 모델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프로세서를 생산하는 엔비디아에 의해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다. 만약 엔비디아의 매출 성장세가 둔화한다면, 이 과대평가된 주식시장 전체에 막대한 하락 압력이 가해질 것이다. 주요 투자기관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토르스텐 슬록은 이렇게 말했다. “1990년대 IT 버블과 현재 AI 버블의 차이는, 오늘날 S&P 500의 상위 10개 기업이 1990년대보다 훨씬 더 과대평가되어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