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페미니즘은 정치권의 성폭력 토양과 성평등 정책의 부진함 등을 지적해왔지만, 정치권은 몸을 사리는 데에만 바빴다. 선명하게 드러나는 잘못 때문일까, 기성정치권은 ‘이대남(20대 남성을 지칭하는 말)’과 연대를 시작했다. 대선 국면에서 나오는 ‘여가부 폐지’ ‘여성 군복무제’ 등의 정책들은 정치 권력이 누구의 손을 잡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기존의 학생인권조례의 문제 또는 한계를 넘어 학교 구성원 모두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발전한 듯한 이 설명은 그럴싸하게 들린다. 하지만 조례는 모두의 인권이라는 말로 본질적인 문제를 회피했다. 그것은 바로 학생들이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요구하면서 던졌던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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